[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카세미루는 놀라운 '유관력'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또 보여줄 수 있을까.
맨유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4-1로 이겼다. 맨유는 1차전에서 3-0으로 통합 스코어 7-1로 승리, 결승 티켓을 얻었다.
맨유는 2016-17시즌 이후 8시즌 만에 UEL 우승을 노린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시작해 후벤 아모림 감독 선임 후에 최악의 성적을 낸 맨유는 UEL에선 무패를 달리면서 결승에 올랐다. 리그 순위는 최악인 가운데 만회를 하고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며 명예를 회복하고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선 UEL 우승이 필수적이다.
카세미루 '유관력'을 믿고 있다. 카세미루는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특히 레알에서 스페인 라리가 우승 3회, UCL 우승 5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3회 등을 해냈다. 브라질에선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 2019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 등에 성공했다.
맨유 이적 후 다소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매 시즌 우승을 했다.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해냈다.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비판을 받을 때도 연속해서 우승을 했고 우승 결정 시기 즈음만 되면 살아났다.
올 시즌도 노쇠화, 기대 이하 경기력 속 시즌 종료 후 사우디아라비아로 매각될 거란 보도가 이어졌다. 최근 경기력이 살아났다. 리그에선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확실한 모습을 보여줬고 리옹과의 UEL 8강 2차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면서 기적 같은 5-4 승리에 기여했다.
빌바오와의 4강 두 경기에선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중원 장악부터 득점까지 해주면서 전성기 카세미루가 떠오르게 했다. 카세미루와 함께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를 잡고 UEL 우승을 노리는 중이다. 카세미루는 맨유에서 3시즌 연속 공식 대회 우승을 하면서 '유관력'을 다시 한번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