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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프리뷰] '5경기 무패' 대전vs'6경기 무승' 서울...그리고 황선홍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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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양팀 모두 중요한 길목에서 '황선홍 더비'가 열린다.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은 10일 오후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대전은 승점 27점(8승 3무 2패)으로 1위에 올라있다. 서울은 승점 14점(3승 5무 4패)을 획득해 9위에 위치 중이다.

대전은 전북 현대전에서 1-1로 비기면서 4연승에 실패했어도 5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선두를 유지했고 2위 전북과 승점 5점차다.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전북전에서 중원 아쉬움이 있었다. 강윤성이 FC안양전 퇴장 여파로 결장한 가운데 김준범, 밥신으로 중원을 구성했는데 경기력이 아쉬웠다. 강윤성이 서울전 출전 가능하긴 하나 얇은 중원 뎁스가 드러난 만큼 여름에 보강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연휴 기간 연속 경기에 이어 계속해서 주중, 주말 매치업이 이어진다. 체력 관리가 관건이다. 주축들이 체력 문제를 드러낼 때 대체 자원들이 활약을 해줘야 선두를 지킬 수 있다. 이제까지는 켈빈, 김현오 등이 등장해 힘을 더해줬다. 활용되지는 않으나 연습 경기, 훈련을 통해서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황선홍 감독도 눈여겨보고 있는 상황이라 체력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는 현재, 서울전부터 명단에 변화가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서울은 6경기 무승이다. 우승후보로 평가되던 서울은 어느새 9위까지 떨어졌다. 12경기에서 10골만 넣고 있는 공격력이 가장 큰 문제다. 강원FC, 수원FC와 더불어 K리그1 팀 최소 득점이다. 정승원이 부상 복귀했고 문선민이 조커로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조영욱, 루카스, 둑스 등 다른 공격 자원들이 다 아쉽다. 린가드도 특유의 번뜩임과 날카로움이 실종됐다.

자랑하던 수비도 흔들리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실점을 내주고 있다. 수비진에서 실수가 나오는 모습이 많은데 이로 인해 공수가 모두 흔들려 서울은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하루빨리 반등하지 못하면 서울도, 김기동 감독도 부담을 느낄 것이다. 대전전에선 반드시 무승을 끊어야 한다.


두 팀의 대결은 '황선홍 더비'로 불린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이후 아쉬움을 보여 서울 팬들 사이에선 '금기어'로 남아 있다. 서울 이후 대전 1기,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실패를 했는데 대전에 복귀해 날아올랐다. 지난 시즌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한 후 포효를 한 모습이 두 팀 팬들 모두에 인상 깊게 남았다. 상승세 대전과 하락세 서울 대결 속 '황선홍 더비'는 더 큰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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