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베티스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아르테니오 프란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4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피오렌티나와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레알 베티스는 2차전 정규 시간 동안 1-2로 패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그리고 연장 전반에 터진 압데 에잘줄리의 골로 합산 스코어 4-3이 되며 UECL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베티스 결승 진출에 공헌한 주역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안토니였지만, 지오바니 로 셀소 역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전반 30분 안토니의 프리킥 골이 나오기 전, 상대 파울을 이끌어낸 선수가 바로 로 셀소였다.
토트넘을 떠난 뒤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로 셀소다. 그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2016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프로 데뷔했다. 하지만 PSG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뒤, 2018년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로 셀소의 토트넘 초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로 셀소 완전 영입을 결심했다.
그러나 완전 영입 후 부진에 빠졌다. 자연스레 토트넘 내에서 입지를 잃은 로 셀소는 2022-23시즌 도중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나야 했다. 이후 토트넘에 복귀했지만, 새로운 사령탑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그를 외면했다. 결국 로 셀소는 작년 여름, 친정인 레알 베티스로 이적하며 토트넘을 완전히 떠났다.
이후 로 셀소는 놀랍게도 부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 30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진출한 사이, 본인도 팀과 함께 UECL 결승에 올랐다. 이제 로 셀소와 레알 베티스는 오는 29일에 예정된 UECL 결승에서 첼시를 상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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