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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결승 진출을 진심으로 원합니다" 무관 탈출한 해리 케인, 여전히 토트넘 잊지 않았다...함께 우승 원하나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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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결승행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에 2-0으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둔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합산 5-1을 만들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그 없이 만든 쾌거였다.

17년 만의 무관 탈출 기회를 잡은 토트넘은 축제 분위기다. 그리고 토트넘의 결승 진출을 기뻐하고 있을 한 남자가 있다. 바로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현지 팬들과 소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토트넘의 결승 진출을 기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팬이 UEL 4강 2차전을 앞두고 “케인, 오늘은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 좋은 날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케인은 직접 음성 메시지를 통해 “나는 치과에 다녀왔고, 오늘 토트넘을 지켜볼 것이다.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하길 바란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토트넘은 케인의 바람대로 결승에 진출했다. 케인은 토트넘의 결승 진출에 기뻐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유스 출신의 케인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3번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위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탁월한 골 결정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토트넘은 그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줄 수 없는 팀이었다. 자연스레 케인 역시 커리어 내내 무관 행진에 빠졌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에게 어울리지 않는 타이틀이었다.

이에 케인은 2023년 여름 우승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독일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첫 시즌에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기세에 눌려 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통해 드디어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이 확정된 직후, 케인은 신이 났다. 케인을 포함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독일의 한 레스토랑에서 우승 파티를 즐겼다. 케인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이미 많은 술을 마셨고, 취해 있었다. 파티 후 케인은 현지 매체를 통해 숙취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드디어 무관 탈출에 성공한 케인이다. 그리고 이제는 친정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중이다. 본인과 마찬가지로 토트넘 역시 무관에서 탈출하길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편, 보되/글림트를 꺾고 UEL 결승에 안착한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산 마메스에서 열리는 UEL 결승전에서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이날 경기를 통해 손흥민 역시 무관 탈출에 도전한다. 과거 케인과 환상적인 파트너십을 이뤘던 손흥민 역시 오랜 무관 행진에 빠져 있다. 덕분에 이번 시즌 무관 탈출을 노렸지만, 최근 상황이 쉽지 않다.


손흥민은 지난달에 있었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발 부상을 당하며 이날 경기까지 무려 7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하지만 그 사이 토트넘 동료들이 힘을 내며 결국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결승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만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가 힌트를 내놓았다. 그는 최근 “손흥민이 시즌 아웃을 당한 것이냐”라는 한 팬의 질문에 “토트넘이 결승에 가면 손흥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결승전 출전 가능성을 높게 점쳤던 바 있다. 과연 손흥민이 맨유를 꺾고 UEL 우승을 통해 케인처럼 무관에서 탈출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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