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서 의결…윤상현 등 소수는 반대
김·한 측 협상 지켜본 이후 방침 확정할 듯
김·한 측 협상 지켜본 이후 방침 확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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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문수-한덕수 대선후보 측 단일화 협상'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 측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2025.05.09. suncho21@newsis.com |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에 절차를 위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저녁 의원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의결했다.
박준태 의원은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진행 절차를 비대위에 위임하겠다는 것을 의총에서 정했다"며 "일단 협상 과정을 기다려달라. 자정을 기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후보 단일화 권한을 갖는 것에 대한 소수의 반대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
윤상현 의원은 취재진에게 64명의 의원이 표결에 참여해 2명만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후보자 교체 권한을 비대위에 넘기는 것에 대해 저는 반대했다"며 "많은 분들이 찬성했다. 이제 후보자 교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 동의 없는 강제적 단일화를 줄기차게 반대했다"며 "정당민주주의, 당헌당규 위반 등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적법 절차를 위배하고 있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의원 대부분이 단일화를 촉구했고 '지도부에서 결정을 해줬으면 좋겠다', '일임하겠다'라는 얘기를 주로 했다"며 "총의를 모았지만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말을 아끼겠다"고 했다.
현재 김 후보 측과 한 후보 측은 오후 10시30분부터 단일화 협상을 재개한 상태다.
앞서 오후 8시30분부터 20여분간 진행된 단일화 협상에서는 여론조사 진행 시 '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 여부를 놓고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judyha@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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