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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리그 맞아?' 라스베이거스에서 초호화 승격 파티…'슈퍼스타 구단주' 화끈하게 전액 쐈다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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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영국 축구 사상 최초로 '백투백투백' 승격에 성공한 렉섬이 구단주들의 지원을 받고 초호화 승격 파티를 즐길 예정이다.

이들은 3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흥의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이제 막 2부리그로 승격한 구단이 이 정도로 호화로운 파티를 열 수 있는 이유는 구단주가 영화 '데드풀'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배우이자 제작가인 롭 맥엘헨리이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렉섬 선수들이 역사적인 세 번째 연속 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다시 한번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맥엘헨리가 파티 자금을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리그 원(3부리그)으로 '백투백' 승격에 성공한 렉섬은 백승호와 이명재가 활약 중인 버밍엄 시티에 이어 2024-25시즌 리그 원 2위를 차지하면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을 확정 지었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렉섬은 5부리그인 내셔널리그 소속이었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웬만한 유럽 중소 리그보다 규모가 큰 무대를 누비게 됐다.



레이놀즈와 맥엘헨리가 인수할 당시 렉섬의 팀 가치는 200만 파운드(약 37억원)이었지만, 현재는 1억 파운드(약 1863억원)로 무려 50배나 뛰었다. 렉섬이 지난 시즌 올린 매출만 2670만 파운드(약 497억원)로, 이는 지난 2021년 현재 렉섬을 이끌고 있는 공동 구단주가 렉섬을 인수할 때 지불한 금액의 13배가 넘는다.


리그 투, 리그 원 승격을 확정한 뒤에도 승격을 축하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통크게 쐈던 두 구단주가 이번에도 지갑을 열었다. 파티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화끈한 구단주들 덕에 렉섬 선수들은 3년 연속 라스베이거스에서 승격 파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데일리 메일'은 "구단이 리그 투로 처음 승격한 2023년에 선수들은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갔고, 구단은 2시즌 연속 승격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시즌 말에 비슷한 파티를 열었다"며 "2025년의 파티도 비슷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선수들이 목요일 오전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렉섬 선수들은 구단에서 마련한 전용 비행기를 타고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했다. 선수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비행기 좌석마다 렉섬의 승격을 축하하는 머리받침이 달려 있었다.


이전과 같은 수준의 파티를 즐긴다면, 렉섬 선수들은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에 있는 웻 리퍼블릭 울트라 풀에서 수영장 파티를 즐긴 뒤 유명 클럽인 하카산 클럽에서 본격적으로 승격 축하 파티를 벌일 듯하다. 이런 일정의 파티가 며칠간 계속되는 것이다.

렉섬은 웬만한 빅클럽만큼 선수들에게 보상을 제공하지만, 레이놀즈와 맥엘헨리는 부를 과시하기 위해 이런 일을 하는 게 아니다. 이들은 렉섬을 인수한 뒤 진정으로 축구를 즐기고 있다.



레이놀즈는 렉섬의 챔피언십 승격이 확정된 이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건 내 나름대로 거대한 코카인 덩어리 같은 거다. 그냥 앉아서 이걸 몇 번이고, 또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면서 매 순간을 즐긴다. 정말 놀랍다"며 "내 나이쯤 되어서 이런 일이 있어서 다행이다. 내가 더 어렸다면 이런 일을 겪지 못했을 거다. 여기서 보내는 시간을 바꾸고 싶지 않다. 이런 일이 어떻게 지루함을 느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