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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3차 단일화 협상 30분만에 결렬…여론조사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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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렸듯 김문수, 한덕수 후보 측이 국회에서 만나 3차 단일화 실무 협상에 들어갔는데, 30분만에 일단 결렬됐습니다. 현장 다시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채림 기자, 지금 협상은 끝난 겁니까?

[기자]
네. 저녁 8시반 시작된 양측의 단일화 협상은 30분만에 일단 끝이 났습니다.

양측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이견을 빚었고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한덕수 후보 측은 당의 경선과 같은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하자고 한 반면, 김문수 후보 측은 역선택 방지조항을 제외하지 않은 국민 100% 여론조사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조금 전 기자들 앞에서 "한 후보는 단일화 방식을 모두 당에 일임한다고 하지 않았냐"며 방식에 대해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한 후보 측 손영택 실장은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하는 것이 "김 후보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 승리한 방법을 전적으로 존중하겠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양측은 일단 협상 결렬을 선언했지만, 당 지도부는 오늘 중 가능하다면 협상을 추가로 추진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의원총회도 저녁 8시부터 진행중인데, 협상이 결렬되자 이양수 총장 등 당직자들도 다시 의총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협상 결렬과 관련한 내용을 의원들과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오늘 협상이 최종 무산될 경우 국민의힘은 법원의 가처분 기각 판단까지 받은 만큼, 그간 진행해온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근거로 후보 교체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김 후보 측은 내일 후보 등록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당 지도부가 이를 막을 경우 모든 조취를 취하겠다고 했습니다.

국회에서 TV조선 이채림입니다.

이채림 기자(cr9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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