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포탄 수백만 발을 보낸 북한 김정은이 최근 포탄 공장을 찾아 생산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자랑했는데, 해당 공장의 현대화 작업을 러시아가 지원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정은은 우크라이나에서 실전 검증한 탄도미사일도 발사하며 '대남 핵타격'을 위협했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병사가 대공포 방아쇠를 당기자 폭발과 함께 화염이 휩싸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북한제 포탄의 심각한 불량률을 알리기 위해 공개한 영상인데, '화성 11' 탄도미사일은 정상 궤도를 이탈해 폭발하는 비율이 50%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각종 사고와 오발에 골머리를 앓던 러시아는 지난해부터 북한 군수공장 현대화를 적극 지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1970년대 수준이던 포탄 생산시설이 러시아의 장비 지원 덕분에 불량률을 대폭 줄였다"고 전했습니다.
'포탄 생산량을 4배로 늘렸다'며 김정은이 최근 둘러본 포탄 공장도 러시아가 시설 최신화를 지원한 곳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선중앙TV (7일)
"현대화가 높은 수준에 도달하고 그에 따라 포탄생산능력이 비할 바 없이 고속성장하게 된…."
생산시설뿐 아니라 단거리 탄도미사일 실사격 현장까지 찾은 김정은은 대남 핵위협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조선중앙TV
"핵무력의 중추적 역할을 부단히 제고해야 한다고…."
김정은이 참관한 발사 훈련엔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가 실전 검증을 대신 해준 화성11가형과 600mm 초대형 방사포가 동원됐는데, 러시아 추가 수출을 위한 성능 점검 과정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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