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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치기 논란'에 입 연 이정효 "제 행동이 과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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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그라운드에서 선수를 강하게 질책했던 광주 이정효 감독이 논란 발생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MBC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행동이 과했다"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박주린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어린이날 홈 경기에서 전반이 끝난 뒤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오후성 선수를 밀치며 강하게 질책한 광주 이정효 감독.


폭행 혹은 갑질 아니냐는 지적 속에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엄중 경고 조치까지 받았지만, 정작 어제 훈련에 나선 당사자들은 화기애애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정효/광주FC 감독]
"후성아! 다 너 때문에 사달이 난 거 아니여. 나 때문에 난 거지. 나 때문에 난 거야 하긴. 나도 지분 있다. 너 알리는 거에 있어서."


이 감독은 당시 행동엔 나름의 이유가 있었지만 뒤늦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효/광주FC 감독]
"'그 상황에서는 패스를 하고 이 방향으로 나가!' 그러면서 제가 그 방향으로 그냥 밀었던 것 같아요. 경기를 다 뛰고 나서 자식 같은 마음이 들어서, 제가 미안한 마음도 있어서 꼭 안아줬어요."


어제 해명글을 올리기도 했던 오후성은 생각보다 논란이 커져 당황스럽다고도 말했습니다.

[오후성/광주FC]
"지금 감독님이랑은 너무 좋습니다. 선수로서도 기분 나쁠 일이 없고 감독님도 '딱 뭐라고 하고 끝'. 저희가 원치 않는데 그렇게까지 일이 커지는 건 너무 일단 당황스럽고…"

감독 나름의 지도 스타일이라는 의견부터 선 넘은 질책이라는 비판까지 여전히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이정효/광주FC 감독]
"진짜 역대급 관심이다. 이 정도면. 역대급 관심이기 때문에 더 잘해야돼. 책임감 좀 느껴라. 난 느낀다"

이 감독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정효/광주FC 감독]
"제가 행동이 좀 과했던 것 같아요. 어린이날이고 팬들도 많이 찾아와주시고… 저도 좀 잘못한 것 같습니다. 제 행동에 있어서. (앞으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제가 생각 좀 많이 해야 될 것 같아요."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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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지윤 박주린 기자(lovepar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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