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깃허브 코드베이스 분석 가능한 '딥 리서치' 기능 공개

[박찬 기자]

오픈AI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딥 리서치(deep research)'에 깃허브(GitHub) 연동 기능을 도입, 코드 분석 역량과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딥 리서치에 깃허브 코드베이스 분석 기능을 추가, '챗GPT 플러스'와 '프로', '팀' 사용자에게 며칠 내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에듀'도 곧 지원한다.

이번 기능은 '커넥터(connector)'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된 통합 도구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챗GPT를 통해 공개 코드 저장소를 분석하고, 기술 문서를 이해하며, 구체적인 코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네이트 곤살레스 오픈AI 사업 제품 책임자는 "많은 사용자가 웹뿐 아니라 내부 리소스와도 챗GPT의 딥 리서치를 연결하고 싶어 한다"라며 "이번 깃허브 커넥터가 그런 요구에 대한 첫 응답"이라고 설명했다.

코드베이스에 대한 질의 응답 제품 사양서를 기술 과제로 재구성 코드 구조와 패턴 요약 실제 코드 예시를 활용한 API 구현 방식 파악 등 다양한 개발자 업무를 지원한다.

다만, 여전히 AI 특성상 환각 가능성은 존재하며, 전문 엔지니어의 검토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안 측면에서도 조직의 설정을 준수하며, 사용자에게 허용된 범위 내 깃허브 콘텐츠와 명시적으로 공유된 코드베이스만 열람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커넥터 도입은 오픈AI가 챗GPT를 외부 플랫폼과 연결하려는 전략을 반영한 것이다. 앞서 앤트로픽은 '클로드'에 외부 앱 연결 기능인 '인티그레이션(Integrations)'를 도입했는데, 오픈AI도 이에 발맞춰 기존 플러그인(plug-in) 시스템을 중단하고 맞춤형 GPT로 전환한 바 있다.

동시에 개발 도구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터미널용 오픈 소스 코딩 도구 '코덱스 CLI(Codex CLI)'를 출시했고, 데스크톱용 챗GPT 앱도 주요 개발자 도구와 연동해 코드 인식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AI 코딩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 인수를 3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날 오픈AI는 AI 모델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미세조정 기능도 확대했다. 'o4-미니'는 업무별 채점 방식을 활용한 '강화(reinforcement) 미세조정'이 가능해졌으며, 'GPT-4.1 나노'도 모든 유료 개발자에게 미세조정을 지원한다.

단, o4-미니는 인증된 조직만 사용 가능하다. 오픈AI는 지난 4월부터 첨단 모델에 대한 접근과 개발자 기능 일부를 인증 기반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악용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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