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JTBC 언론사 이미지

의총에서 김문수·권영세 '정면충돌'…단일화 논의 또 파행

JTBC
원문보기

의총에서 김문수·권영세 '정면충돌'…단일화 논의 또 파행

서울맑음 / -3.9 °


김문수 후보는 오늘(9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사랑한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국민의힘의 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 정말 여러분 사랑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단일화냐며 당 지도부가 자신을 끌어내리려고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맨 앞에서 이야기를 듣던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표정은 점점 굳어갔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후보 : 지금 당 지도부가 하는 강제 단일화는 실은 저 김문수를 끌어내려!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응할 수 없습니다. 저 김문수를 믿어주십시오. 저 김문수가 나서서 이기겠습니다. 제가 승리하겠습니다. 함께 갑시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에 실망스럽단 반응을 내놓고 자리를 떴는데, 김 후보도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곧바로 나가버렸습니다.

조배숙 의원은 길을 막고 신동욱 대변인도 김 후보를 말렸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잠깐만요, 원내대표 나오시니까. 후보님 후보님, 잠깐만]


하지만 김 후보는 '꼿꼿문수'라는 별명처럼 아랑곳하지 않고 국회를 떠나버렸습니다.

김 후보는 후보자 지위를 확인하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용 결정이 나온다 해도 이게 끝은 아닙니다.


권영세 위원장이 도장을 찍어야 하는데, 제2의 옥새 파동으로 이어지진 않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 측이 신청한 가처분 내용은 크게 3가지입니다. 전국위원회 소집,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이고요. 대선 후보 지위 확인, 단일화 여론조사 무효 이렇게 3가지입니다.

· 김문수, 직접 "대선 후보 지위 확인해달라" 가처분 신청

· 김문수 측, 단일화 여론조사도 무효 가처분 신청

· 인용 시 "김문수로" vs 기각 시 "단일화 절차 가능"

· 선관위 "여론조사 공표 불가"…국힘 단일화 절차 또 '암초'

· 국민의힘 '김문수·한덕수 후보 선호도 조사' 공표 못할 듯

· 국민의힘 단일화 논의 또 파행…의총장서 '정면 충돌'

· 김문수 "지도부가 후보 끌어내리려 불법 동원" 직격탄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