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이메이드 관계자는 9일 스포티비뉴스에 “이상용이 오늘 별세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상용은 이날 오전 감기 기운을 느껴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에 있는 병원을 다녀오다 쓰러졌다. 이후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용은 전날까지 정정한 모습으로 강연을 펼쳤고, 평소 치료받는 질환도 따로 없을 만큼 건강을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컨디션 난조로 병원을 찾았다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가족과 관계자들의 슬픔이 더욱 크다.
관계자는 “평소에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당장 어제(8일)만 해도 강연 행사를 했다”라고 슬퍼하며 “빈소도 아직 가족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용의 아들이 현재 홍콩에서 귀국 중이라 도착하는 대로 빈소가 차려질 전망이다.
이상용은 ‘모이자 노래하자’ MC를 맡으며 ‘뽀빠이’라는 애칭으로 인기를 얻었고, 이후 병영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 MC를 맡아 힘찬 진행으로 ‘뽀빠이 아저씨’의 전성기를 이어갔다.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2대 MC를 맡기도 했으며, ‘아름다운 인생’, ‘뽀빠이 팔도 유람기’, ‘가자 시장속으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1987), 체육훈장 기린장 수상(1990),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1998), 케이블TV 방송대상 TV스타상(2014) 등을 수상했다.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560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후원하며 새 생명을 찾아주는 등 몸소 선행을 실천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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