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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기 영업이익 36% 껑충 뛰었다... 효자 사업 분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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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분기 영업이익 36% 껑충 뛰었다... 효자 사업 분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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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6888억원
매출은 2.9% 증가한 6조8451억 원
순이익 5668억원... 44.2% 증가


KT의 광화문 사옥 전경. KT 제공

KT의 광화문 사옥 전경. KT 제공


KT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 증가한 6,88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모바일·인터넷·IT 사업의 안정적 성장이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KT는 9일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조8,451억 원이며 순이익은 44.2% 늘어난 5,668억 원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사업은 5G 가입자 기반 확대와 알뜰폰 사업 성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1.0% 늘었다.

유선 사업 중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1.3% 늘었으나 유선전화 매출은 가정 내 수요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5%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프리미엄 요금제와 셋톱박스 이용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다.

기업 서비스 매출은 수익이 낮은 사업을 합리화 한 영향으로 0.3% 줄었다. 다만 AI 고객센터(AICC) 및 IT 구축형 사업 성장에 힘입어 관련 매출은 2024년 1분기보다 10.2% 상승했다. 또 KT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사업과 데이터센터(IDC)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이 42.2% 껑충 뛰었다.

올해 1분기 실적에는 아파트 분양 매출과 이익도 일부 반영됐다. 넥스트커넥트PFV(NCP)를 통해 서울 광진구 구의역 일대 강북본부 부지에 개발한 롯데 이스트폴 아파트는 3월 입주를 시작했다. 또 KT 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추진 중인 86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분양을 100% 마쳤다.

금융사업 부분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BC카드는 자체 카드 발급 확대와 금융 및 플랫폼 사업 확장에 힘입어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며 영업이익이 늘었다. 케이뱅크는 3월 말 기준 고객 수 1,363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B2B, AX(인공지능 전환) 분야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겠다"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KT의 가치를 한 단계 더 올리겠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