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1시 10붕 방송되는 1442회에서는 경남 사천에서 발생한 크리스마스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다룬다. 이 사건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저녁,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피투성이가 된 남녀가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25일 저녁, 사람들이 평화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중 한 시민이 "지금 여기 피투성이 된 사람이 둘이나 있는데 빨리 좀 와주세요"라고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여성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남성 또한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여성은 송지수(가명)라는 이름의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확인되었으며,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송지수 양은 밝고 마음씨가 예쁜 소녀로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그날 저녁 잠깐 볼일이 있다며 외출했다가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다. 조사 결과, 송양을 살해한 범인은 이강우(가명)라는 이름의 남학생으로 드러났다. 그는 당시 17세로 확인되었으며, 송양과는 온라인 채팅을 통해 알게 되어 SNS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아왔다.
사건이 발생한 크리스마스에 두 사람은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났고, 이강우는 준비해온 흉기로 송양을 무참히 찔렀다. CCTV 영상에는 송양이 반갑게 뛰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만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비극적인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강우는 이후 자해를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사건 발생 전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도 아니며 송양에게 특별한 잘못이 있었던 것도 아닌 것으로 보였다. 수감된 이강우가 고인에게 쓴 편지를 통해 그가 오랫동안 송양을 좋아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그는 왜 처음 만난 순간에 송양의 목숨을 앗아갔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러한 사건의 배경과 함께 피해자와 가해자의 심리적 상태를 분석하고 관련된 이야기들을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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