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SNS서 "지도부에 의한 단일화론 이재명 못 이겨"
한덕수 향해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뛰어들어야" 촉구
한덕수 향해 "무소속 출마 후 단일화 뛰어들어야" 촉구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지도부를 겨냥해 “강제 단일화는 우리 스스로를 부정하는 일”이라며 “대선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늘 의원총회는 대통령 후보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와 우리 당 의원들의 상견례 자리이자, 단일화를 어떻게 할지 논의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단일화를 둘러싼 잡음은 결국 해결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일화의 필요성에는 100% 공감한다”면서도 “시간에 쫓기듯, 후보가 아닌 당 지도부에 의해 이뤄지는 강제 단일화로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오늘 의원총회는 대통령 후보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와 우리 당 의원들의 상견례 자리이자, 단일화를 어떻게 할지 논의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단일화를 둘러싼 잡음은 결국 해결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일화의 필요성에는 100% 공감한다”면서도 “시간에 쫓기듯, 후보가 아닌 당 지도부에 의해 이뤄지는 강제 단일화로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정정당당한 경선을 통해 당의 공식 후보로 선출됐다”며 “이건 단일화의 시작점이자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한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를 향해서도 “이재명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대선에 뛰어들었다면, 그에 걸맞은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말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내세운 명분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단일화에 뛰어드는 결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본인의 강점과 비전을 국민께 알리며, 우리 후보와 공정하게 경쟁해 최종적 단일화를 이뤄야 비로소 단일화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강제 단일화는 대선 패배로 가는 지름길일 뿐 아니라, 그 이면에 패배할 경우 당권투쟁을 위한 것임을 우리 국민과 당원들 모두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단일화는 반드시 정상적인 절차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강제 단일화가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며, 이재명을 꺾는 데 어떤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지 냉정히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