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소문을 정리하면서 아스널의 이강인 영입설을 다뤘다. '더선'의 보도를 인용한 BBC는 "아스널이 지난 1월에 이어 올여름에도 이강인 영입에 나선다"고 바라봤다.
아스널의 관심을 집중 보도한 더선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전달받은 안드레아 베르타 신임 단장이 영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강인은 빠르면 프리시즌에 아스널에 합류할 수 있고, 그럴 경우 아시아 투어에 동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르타 단장과 이강인의 인연도 설명했다. 베르타 단장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디렉터로 일한 적이 있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활약할 때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기 전 아틀레티코의 관심이 상당했던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일을 진행했던 베르타 단장이 아스널로 둥지를 옮겼고, 아르테타 감독과 마음이 맞으면서 이강인 영입을 진지하게 추진할 전망이다. 아스널이 관심을 보인다면 이강인도 충분히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강인은 요즘 팀 상승세와 무관하게 점차 입지를 잃고 있다. 최근에도 또 결장했다. 지난 8일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아스널과 2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만 봤다. 런던에서 펼친 1차전에서도 대기하다가 끝났던 이강인은 홈경기마저 단 1분도 뛸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사실상 이적을 준비해야 하는 신호다. 실제로 이강인은 아스널과 4강을 앞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파리 생제르맹 글귀를 삭제했다. 과거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이 발표되기도 전에 마요르카 소속을 없앤 적이 있다. 현재 이강인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전 이적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강인이 먼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각오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프랑스 매체 '스포르'는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렸다. '레퀴프' 역시 "이강인 측과 파리 생제르맹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이강인의 요구로 만들어지는 자리라는 평이다.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을 돌며 미팅을 가졌고, 그 자리에서 이강인의 이야기가 흘러나왔다는 소식이 있었다. 다행히 이강인이 아스널에 매력을 어필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영입하며 2,200만 유로(약 348억 원)를 투자했다. 손해를 감수할 생각이 없기에 아스널과 2,000만 유로(약 316억 원) 밑으로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쇼케이스는 무산됐어도 아스널은 이강인을 이미 관찰을 끝냈기에 기대감이 크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커트 오프 사이드'는 "아스널은 이강인처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선수가 필요하다"며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신체적, 기술적 능력을 갖췄다. 향후 몇 년은 스타 플레이어로 뛸 것"이라고 성공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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