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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살라는 물 건너갔다…英 1티어, 헛소문 반박 "리버풀은 더 브라위너 계약에 관심이 없다"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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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살라는 물 건너갔다…英 1티어, 헛소문 반박 "리버풀은 더 브라위너 계약에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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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이 케빈 더 브라위너(34, 맨체스터 시티)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가짜 뉴스로 알려졌다.

영국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9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을 통해 리버풀의 더 브라위너를 향한 관심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온스테인은 "리버풀은 더 브라위너와 계약하지 않는다"라고 못박았다.

최근 리버풀이 더 브라위너를 원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SSC 나폴리가 더 브라위너 영입을 추진한다는 보도에서 리버풀이 이미 그에게 영입을 제안했다고 확인했다.

반향이 상당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10년을 뛰면서 리버풀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더 브라위너가 리버풀에 합류하면 그동안 관계를 재정립하는 새로운 사건이라는 분석이었다.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킹으로 불려온 더 브라위너와 모하메드 살라의 호흡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따랐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온스테인에 이어 리버풀을 담당하는 'TBR 풋볼'의 그레이엄 베일리 수석기자도 "리버풀은 더 브라위너에게 관심이 없다"라고 확언했다. 그는 "리버풀이 더 브라위너에게 계약을 제시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리버풀 측에서 관심 없다는 답을 보내왔다"며 "아르네 슬롯 감독은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선수단 구성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했다. 30대 중반인 더 브라위너를 원할리 없다는 주장이다.


베일리 기자는 리버풀이 원하는 진짜 1순위로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이라고 했다. 그는 "리버풀은 다르윈 누녜스보다 업그레이드 된 공격수를 확보하길 원한다. 이삭과 빅터 오시멘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삭의 경우 리차드 휴즈 리버풀 단장에게 아주 어려운 거래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다. 나폴리행이 뜨겁게 점쳐진다. 디 마르지오는 "더 브라위너는 유럽에 남고 싶어한다. 이에 나폴리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1991년생 동갑내기인 로멜루 루카쿠와 좋은 관계가 더 브라위너를 나폴리로 부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 브라위너는 이제 맨체스터 시티 생활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뛸 날이 몇 달 안 남았다고 알린다"며 "선수라면 언젠가 마주하는 일이다. 좋든 싫든 이제는 작별 인사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맨체스터는 내게 영원히 기억될 곳이다. 이 구단과 직원, 동료들, 가족, 도시까지 지난 10년의 시간을 함께해준 데 감사를 표한다"며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다. 이러한 말을 하게 됐지만, 여전히 최고의 스토리 중 하나"라고 담담하게 결별을 전했다.


더 브라위너의 거취는 이번 시즌 화두였다.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오는 6월로 만료되는 상황에서 연장 소식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 2015년 처음 손을 맞잡은 뒤로 항상 성공의 주연으로 평가받았던 더 브라위너였기에 재계약이 물건너 갈 수 있다는 전망은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더 브라위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 아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10년간 413경기에서 106골 174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만 따졌을 때도 278경기 70골 118도움으로 성적표가 화려하다. 특히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절묘한 패스로 만들어낸 도움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2위에 해당한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두 차례 받았고,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도 5번 뽑혔다. 더 브라위너가 사령관의 임무를 다한 결과 맨체스터 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영국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 5회 등 잉글랜드 축구를 지배했다. 숙원과 같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한 차례 우승하면서 방점을 찍었다.

언제나 맨체스터 시티 승리에 기여하던 더 브라위너도 점차 낡고 고장이 났다. 30대 중반을 바라보게 되면서 내구성에 문제가 생겼다. 유독 근육 부상이 잦았다. 올 시즌에도 개막 시점에 다친 탓에 출전 시간이 대폭 줄었다. 그라운드 밖에서 보낸 시간이 늘어났고, 이제는 맨체스터 시티 전력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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