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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9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을 통해 리버풀의 더 브라위너를 향한 관심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온스테인은 "리버풀은 더 브라위너와 계약하지 않는다"라고 못박았다.
최근 리버풀이 더 브라위너를 원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SSC 나폴리가 더 브라위너 영입을 추진한다는 보도에서 리버풀이 이미 그에게 영입을 제안했다고 확인했다.
반향이 상당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10년을 뛰면서 리버풀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더 브라위너가 리버풀에 합류하면 그동안 관계를 재정립하는 새로운 사건이라는 분석이었다.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킹으로 불려온 더 브라위너와 모하메드 살라의 호흡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따랐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온스테인에 이어 리버풀을 담당하는 'TBR 풋볼'의 그레이엄 베일리 수석기자도 "리버풀은 더 브라위너에게 관심이 없다"라고 확언했다. 그는 "리버풀이 더 브라위너에게 계약을 제시했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리버풀 측에서 관심 없다는 답을 보내왔다"며 "아르네 슬롯 감독은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선수단 구성에 매진하고 있다"라고 했다. 30대 중반인 더 브라위너를 원할리 없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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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다. 나폴리행이 뜨겁게 점쳐진다. 디 마르지오는 "더 브라위너는 유럽에 남고 싶어한다. 이에 나폴리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1991년생 동갑내기인 로멜루 루카쿠와 좋은 관계가 더 브라위너를 나폴리로 부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 브라위너는 이제 맨체스터 시티 생활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뛸 날이 몇 달 안 남았다고 알린다"며 "선수라면 언젠가 마주하는 일이다. 좋든 싫든 이제는 작별 인사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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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의 거취는 이번 시즌 화두였다.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오는 6월로 만료되는 상황에서 연장 소식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 2015년 처음 손을 맞잡은 뒤로 항상 성공의 주연으로 평가받았던 더 브라위너였기에 재계약이 물건너 갈 수 있다는 전망은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더 브라위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 아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10년간 413경기에서 106골 174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만 따졌을 때도 278경기 70골 118도움으로 성적표가 화려하다. 특히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드는 절묘한 패스로 만들어낸 도움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2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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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맨체스터 시티 승리에 기여하던 더 브라위너도 점차 낡고 고장이 났다. 30대 중반을 바라보게 되면서 내구성에 문제가 생겼다. 유독 근육 부상이 잦았다. 올 시즌에도 개막 시점에 다친 탓에 출전 시간이 대폭 줄었다. 그라운드 밖에서 보낸 시간이 늘어났고, 이제는 맨체스터 시티 전력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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