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는 PC 게이밍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콘솔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게이밍 시장에서의 노력은 지금까지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일부 컨트롤러는 훌륭하지만, 모바일 게이밍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이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레이저가 새로운 조로 키보드와 바실리크 모바일 마우스를 출시했다. 발표에 앞서 각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았으며,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간단한 소감을 공유하고 싶다.
레이저 조로 키보드 사용기
먼저 키보드부터 살펴보겠다. 조로(Joro)는 레이저의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으로, 이름은 거미에서 따왔다. 본질적으로 애플 매직 키보드를 게이머용으로 개량한 제품으로, 매우 작고 놀라울 정도로 가볍다. 무게는 374g이고, 손에 들면 그 가벼움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가방에 넣기 좋은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가위식 스위치 키(완전 기계식 키는 아니지만, 최상급 노트북 키보드와 유사)와 알루미늄 상단 플레이트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Michael Crider/Foundry |
작고 트렌디한 저프로파일 키보드와 유사해 보이지만, 레이저는 매우 의도적인 선택을 했다. 65% 레이아웃을 채택해 화살표 키를 풀 사이즈로 삽입해 반쪽 키로 인한 불편함이 없다. 이로 인해 오른쪽 시프트 키가 약간 줄었지만, 민감한 사용자라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타자감은 의외로 부드럽고 조용하며, 여행용으로 충분히 적합하고 즐거운 탄력감을 제공한다.
기타 게이밍 기능으로는 풀 N-키 롤오버, 레이저 시냅스를 통한 풀 키 커스터마이징, ‘스냅 탭’ 지원(소프트웨어 버전의 빠른 트리거) 및 당연히 키별 RGB 조명 등이 있다. ‘파워 세이빙 모드’에서는 1,800시간 사용이 가능하지만, 조명을 최대 밝기로 설정하면 사용 시간은 더 짧아진다. USB-C로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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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 키보드에는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첫째, 다리가 없기 때문에 매우 낮은 타이핑 각도를 조정할 수 없다. 물론 이 폼팩터에서는 표준적인 기능은 아니지만, 게임 전용 보드라면 이 기능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또 다른 문제는 보드가 현재 블루투스만 지원한다는 것이다. 올해 말에 업데이트되면 조로는 레이저의 하이퍼스피드 USB 동글 및 기타 기기와 페어링할 수 있게 될 예정이지만, 상자에는 동글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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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비싼 키보드에 추가 비용이 드는 셈이다. 안드로이드 폰이나 아이패드에 빠르게 연결해 초고속의 게임용 무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USB-C 무선 동글이 상자에 포함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8일부터 오늘 razer.com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가격은 139.99달러로 모바일 키보드치고는 꽤 비싼 편이지만, 애플 매직 키보드(99달러)나 로지텍 MX 키즈 미니(100달러)보다 훨씬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레이저 바실리크 모바일 마우스의 첫인상
바실리크 모바일은 레이저 마우스를 좋아하는 사용자에게 익숙한 브랜드다. 기존대로 기울어진 바실리크 디자인을 차용했지만, 길이는 4.4인치/115.5mm로 크게 줄어들었고 무게는 76g으로 가벼워졌다. 눈에 띄는 엄지 ‘스나이퍼’ 버튼을 제거하고, 스크롤 휠 위의 기존 스위치 버튼과 함께 더 전통적인 3열 버튼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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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은 표준 ‘클릭’ 모드와 자유 회전 볼 베어링 모드, 좌우 흔들기 기능을 지원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기능이 매우 뻣뻣하게 느껴진다. 큰 무거운 마우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주관적인 의견임을 참고하자. 객관적 사양은 1만 8,000 DPI 레이저 센서, 350IPS, 1000Hz 폴링 레이트이다. 바닥에 있는 거대한 PTFE 발판도 마음에 드는데, 마우스 전체 면적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아마도 가끔 평평하지 않은 표면에서 마우스를 사용할 것을 고려해 설계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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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을 위해 블루투스와 하이퍼스피드 무선 기능이 제공되며, 상자에는 동글이 들어 있으며, 하단의 깔끔한 전용 수납 공간에 숨길 수 있다. 레이저는 바실리크 모바일이 하이퍼스피드 모드에서 최대 105시간, 블루투스 모드에서 18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로고 조명을 켜면 사용 시간이 상당히단축될 것이 분명하다. 조명은 로고에만 들어 있어, 레이저의 기준으로는 상당히 절제된 디자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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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리크 모바일은 8일부터 8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모바일 마우스로는 상당히 비싼 가격이지만, 대다수 제품보다 훨씬 더 기능이 풍부하며, 박스에 포함된 동글 덕분에 조로 키보드보다는 받아들이기 쉬운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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