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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포진한 리버풀 "우리 덕배한테 접촉 안했는데...안 그래도 애들 나이 많아서"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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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케빈 더 브라위너에 대한 리버풀의 접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 전담 현지 매체 '리버풀에코'는 지난 8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올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에 대한 영입 제안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리버풀이 더 브라위너에게 프리미어리그 잔류 기회를 줄 수도 있다. 더 브라위너를 다음 시즌 리버풀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KRC 헹크, 첼시, 볼프스부르크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맨시티에 이적했다.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PL 최초 4연패, 역대 최다 도움왕, 단일 시즌 최다 도움, 맨시티 올해의 선수 4회 수상 등의 독보적 기록을 세우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17경기에 나서 통산 108골 177도움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 팬들에게는 쿠팡플레이 예능 'SNL 코리아'에 '김덕배(KDB)'라는 별명으로 깜짝 출연하며 호평받기도 했다.

SNL 코리아 출연 당시 케빈 더 브라위너

SNL 코리아 출연 당시 케빈 더 브라위너



그러나 올해로 만 33세인 그를 두고 맨시티는 더 이상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4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제 나는 맨체스터 시티 선수로서 마지막 몇 달만을 남겨뒀다. 이런 말을 남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선수로서 이런 날이 언젠가 올 줄 알고 있었다"고 작별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 애착이 강했고, 비중이 줄어도 남는 것을 택했지만 팀 강화가 필요한 구단 입장에서는 선택지를 주지 않았다.

또한 선수 본인 역시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기량 저하가 찾아오며 경기 출전 수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영국 매체 'BBC'는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프리미어리그 잔류, 더러는 은퇴 등으로 압축해 전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리버풀과의 접촉 소식이 타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그러나 리버풀에코는 이를 부정하며 "리버풀은 현재 다른 곳에서 선수단 훈련에 돌입했으며 올 시즌 우승을 이룬 선수단을 강화하고 있다. 더 브라위너가 11살 당시 리버풀 팬이라고 했던 영상이 발굴된 후 그의 선수 생활 내내 리버풀로의 이적설이 번져나왔다"고 전했다.

매체는 "하지만 리버풀은 현재 30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선수단 나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최근 버질 반 다이크와 모하메드 살라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두 사람은 다음 시즌이 되면 각각 34세와 33세가 된다"고 짚었다.


이 매체가 짚은 가장 유력한 더 브라위너의 차기 행선지는 세리에 A 나폴리다. 나폴리는 한국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매체 '디마르지오' 보도에 의하면 나폴리가 더 브라위너의 영입을 본격적으로 알아보고 있으며, 그의 아내가 비밀리에 나폴리에 거주지를 알아보러 아파트 몇 군데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이탈리아 현지 매체 역시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에게) 2년 계약에 옵션을 포함한 제안을 할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더 브라위너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추측에 대해 "저는 전체적으로 열려있는 상황"이라며 "스포츠, 가족 등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적합한 방향을 찾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맨시티는 오는 10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에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리그 경기를 치른다.

사진=칼치오나폴리,게티이미지,쿠팡플레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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