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생, 페루에서 사목하며 이중국적 얻은 새 교황 레오 14세
첫 연설에 관례 이탈리아어 뿐 아니라 페루 공용어인 스페인어도
[레오 14세 신임 교황]
"그리고 제가 한마디 인사를 드릴 수 있다면, 특별히 저의 사랑하는 페루 치클라요 교구에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예상 밖 깜짝 선출에 페루 일제히 환호
[디나 볼루아르테/페루 대통령]
"페루와 세계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축하합니다.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택과 마음으로 페루인이 된 시민으로서 새로운 교황 레오 14세로 선출되었습니다."
신도들 "신이 준 선물"
[살바도르 올리바 라모스/페루 국민]
"페루는 더 이상 피 흘려서는 안 됩니다. 강도, 절도, 살인은 이제 끝나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신께서 '페루를 바로잡으라고 교황을 보냈다'고 말씀하신 겁니다."
첫 미국인 교황 탄생에 미국도 벅찬 환영
[에일린 먼로/미국 플로리다주]
"(미국인이 선출됐어요. 기분이 어때요?) 오 세상에 너무 행복하고 특별하고 마음이 꽉 찼어요. (예상했나요?) 아니, 전혀요!"
교황 출신지 시카고에서도
[그레오그리 사코비츠/시카고 홀리 네임 대성당 신부]
"미국인 교황이라니, 정말 흥미롭네요. 교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새로운 교황 레오 14세와 함께합니다. 내기했으면 졌을 거예요(웃음)."
5개 국어 구사하며 다양한 목소리 귀 기울일 새 교황
중요한 건 국적을 넘어선 포용
[알레산드리 드 테플레/브라질 국민]
"레오 14세에게 바라는 것은 그 분이 세상에 더 큰 통합을 가져오고, 이념에 휘둘리지 않으며, 진정으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온 세상, 모든 이의 마음에 전해주시는 것입니다."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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