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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측 “金 가처분 단일화 연관 無…'당무 우선권' 전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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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23일 로마서 미국과 5차 핵 협상"
9일 이정현 한덕수 캠프 대변인 차담회
"金 국힘 후보…우리는 단일화 진행 중“
단일화 여론조사 관련 "결과 수용"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측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낸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단일화와 무관하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회동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회동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이정현 한덕수 캠프 대변인은 9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다. 가처분을 신청하면 당연히 국민의힘 후보로 확인될 것이다”라며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다. 가처분과 우리하고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완전히 다른 의견,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대화를 통해서 가능하게 만들고 대화를 통해 유(有)를 창조하는 것이다. 대화, 협치를 통해서 뭔가 이뤄내는 게 정치”라며 “판사 입만 바라보는 게 정치인가. 어느 순간 사법부가 정치를 우습게 알고, 사법이 정치화될 수 있다”고 보탰다.

이 대변인은 ‘당무 우선권’의 범위도 규정했다. 그는 “당에서 대통령 후보로 뽑힌 사람에게 당의 우선권을 당무의 우선권을 준다는 것이다. 당권 전체가 아니다”라며 “우선권이 아닌 것도 있을 수 있을 수 있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우선권을 준다는 이야기다”라고 했다. 당무 우선권을 근거로 단일화 방식과 시점을 통보한 김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후보 측은 언제나 김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응하겠다며 이날 발표되는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면인은 “공식적으로 들은 바 없지만, 김 후보 측에서 오늘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후보 간 미팅에 대해서 여지를 두고 있다”며 “후보 간 만남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며 “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국민의힘이 후보로 내세운다면 그대로 따를 것이다. 반대로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뒤지는 것으로 나오면 승복할 것이다”며 “여론조사를 어떻게 적용하느냐는 국민의힘 내부 문제다. (김 후보와)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항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