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 직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강복의 발코니'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가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4번째 투표에서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의 3분의 2 이상 득표해 새 교황으로 선출됐다.
새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은 오는 2027년 한국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임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WYD)의 개최지를 서울로 공식 발표한 바 있다.
8일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 직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강복의 발코니'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WYD는 전임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1985년 세계 젊은이들을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 초대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2~4년 주기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참여 인원만 수백만명에 달한다.
교황의 WYD 개최지 방문은 정례화돼 있다. 교황은 WYD 기간 중 개막미사, 파견미사를 접전한다. 마지막 파견미사가 열리기 전날 교황과 청년들이 함께 밤샘기도를 하기도 한다.
8일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 직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강복의 발코니'에 모습을 나타내자 광장에 있던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교황의 한국 방문은 13년 만이다. 전임 교황이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년 8월 방한한 바 있다. 레오 14세 교황이 방문하게 되면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역대 4번째 교황 방한이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9년에도 한국을 찾았다.
레오 14세 교황과 한국의 인연도 화제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으로 일하던 시기인 2002년부터 2008년까지 3차례 방한해 수도회 한국 공동체 자립을 지원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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