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에 시기에 선출…평화·정의 목소리 기대"
[바티칸=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이 8일(현지 시간) 제257대 교황으로 선출된 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강복의 발코니'에서 신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5.09. |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세계 정상들은 8일(현지 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 교황을 축하하며 평화와 우정의 메시지를 보냈다.
CNN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교황에게 보낸 축전에서 이탈리아와 교황청 간의 '불가분의 유대'를 강조했다.
멜로니 총리는 "우리 조국은 신앙과 이성의 특별한 조화 위에 세워졌다"며 "이것은 이탈리아와 유럽 문명이 인간 중심에, 생명이 신성시되고,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한 존엄성을 가지며, 국가와 교회는 구별되지만 서로 존중하고 함꼐 성장하는 세상이 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에 올린 글에서 "가톨릭 교회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교황 레오 14세와 프랑스, 전 세계 모든 가톨릭 신자들에게 박애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X를 통해 "바티칸 시국의 국가 원수(元首)이자 가톨릭 교회의 영적 지도자"로 선출된 것을 축하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인본주의적 협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X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교황청의 관계를 강화하고 성지와 전 세계 유대인과 기독교인 간의 우정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레오 14세 교황에게 "모든 종교와 민족 간에 다리를 놓고 이해를 증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바티칸=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선출 직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강복의 발코니'에 모습을 나타내자 광장에 있던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다. 새 교황의 즉위명은 '레오 14세'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2025.05.09.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과 교황청의 오랜 협력 유산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바랐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새 교황은 세계적으로 도전이 많은 시기에 선출됐다"며 "평화와 사회 정의, 인간 존엄성, 연민을 위한 가장 강력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도 축하 인사를 전하며 "최근 벨라루스와 교황청의 관계는 긍정적인 역동성을 보이고 있고 현대 세계의 긴급한 문제 해결에서도 비전이 일치한다"며 "우리의 친절한 땅에서 교황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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