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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중단' 뉴진스 민지 "무식해 보일 수도 있지만…우린 멈추지 않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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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중단' 뉴진스 민지 "무식해 보일 수도 있지만…우린 멈추지 않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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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가 생일을 맞아 팬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지난 7일 민지는 멤버들과 독자적으로 만든 SNS 계정에 "나는 생각보다 이것저것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5월이고 내 생일이더라"라며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머리가 복잡한가 잘 정리가 안 되는 것 같다. 나랑 우리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팬덤명)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거든 행복"이라고 적었다.

이어 "좋아하는 일 하겠다고 내 행복만 보면서 달려가는 게 어쩌면 무식해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버리는 건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일 아닐까? 언제올지 모를 어쩌면 없을지 모를 미래인데 말이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좋은 음악으로 뭉쳐서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던 때가 너무 그립기도 하지만 난 늘 앞으로를 더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 여기서 멈춘 게 아니고 멈추지 않을 거니까! 멈춰 있고 그래 보일 수 있지만 난 우리가 분명 더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신뢰 관계가 깨졌다며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후 새 활동명 'NJZ'를 발표하고 독자적으로 활동에 나섰지만, 어도어는 뉴진스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도 신청했다.

법원은 가처분 신청에 '전부 인용' 결정을 내렸고, 뉴진스는 예정됐던 무대에 올라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황이다. 이어 뉴진스는 가처분 인용에 이의 신청을 했지만 이 또한 기각됐고, 항고했다.


이하 민지 SNS 글 전문.

안녕 버니즈! 보고싶었어 다들 요즘 뭐하고 지내려나~ 나는 생각보다 이것저것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5월이고 내 생일이더라구?!?! 시간 정말 빠르다.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머리가 복잡한가 잘 정리가 안되는 것 같네. 나는 그냥 나랑 우리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거든 행복..

좋아하는 일 하겠다고 내 행복만 보면서 달려가는게 어쩌면 무식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나는 내 오늘이, 내일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버니즈의 하루도 마찬가지고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버리는 건..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일 아닐까? 언제올지 모를 어쩌면 없을지 모를 미래인데 말이야.


우리가 좋은 음악으로 뭉쳐서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던 때가 너무 그립기도 하지만 난 늘 앞으로를 더 기대하고 있어! 우리 여기서 멈춘게 아니고 멈추지 않을거니까! 멈춰있고 그래 보일 수 있지만 난 우리가 분명 더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해. 버니즈와 함께한 오늘, 함께할 내일 우리가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유한한 시간 속에서 우리의 만남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지금 민지가

ps. 전부 답장 못 해줘서 미안해요ㅜㅜ!! 그래도 꼭꼭 다 읽었고 남은 것도 다 읽을거에요!!!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