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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지 못해도 함께할 수 있다” 커 감독이 말하는 커리의 존재감 [현장인터뷰]

매일경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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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주득점원 스테판 커리없이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그럼에도 그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센터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컨퍼런스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뒤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할 것이다. 48분 내내 치열하게 싸우면서 라인업을 바꿔가며 상대와 매치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서로 이어진 그룹을 찾을 수 있는지 보겠다”며 이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커리는 이날 경기 결장한다. 최소 일주일간 휴식을 가질 예정. 그럼에도 그는 이날 팀과 함께한다.

스티브 커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스티브 커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커 감독은 “팀원들 모두 그의 존재감을 사랑한다. 우리에게는 오늘 그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며 커리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커리가 오늘 경기 도중 사이드라인에서 동료들에게 계속 이야기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것이다. 아마도 팀원들이 허들을 짤 때 직접 들어와 제안하기도 할 것이다. 나는 언제나 환영한다. 그가 함께해서 확실히 좋다”며 팀의 간판선수가 부상에도 함께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

커리어 공백은 다른 선수들이 메워야한다. 지난 1차전 20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기록한 지미 버틀러, 그리고 18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기록한 드레이몬드 그린이 대표적이다.


커 감독은 “버틀러는 두 개의 다른 팀을 파이널까지 이끈 경험이 있다”며 버틀러의 존재감에 대해 말한 뒤 “따로 말하지 않아도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도 없다는 신뢰를 전했다.

커리는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커리는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린에 대해서도 “지난 시리즈 절망할 때도 있었지만, 원정에서 열린 7차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것이 그가 어떤 선수인지를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그가 드레이몬드 그린이고, 네 차례 챔피언이며 올해의 수비 선수인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한편, 지난 경기 그린에게 줄리우스 랜들, 버틀러에게 루디 고베어를 매치업시켰던 커 감독은 “이 매치업을 좋아한다”며 이와 관련된 생각을 전했다.


커 감독은 “그린은 랜들을 수년간 수비해왔다. 상대의 패턴을 생각하면서 그린이 고베어를 맡는 것과 그린이 랜들을 맞는 것, 혹은 반대로 버틀러가 어떤 선수를 어떻게 맡을지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려본 결과 나온 매치업이다. 그렇다고 계속 이런 매치업을 고수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설명을 더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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