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그간 각국에 대해 '무역 불균형' 해소를 강조해왔습니다.
이번 미국과 영국간 무역합의 골자도 미국산 수입을 늘리는 대가로 관세를 일부 낮추는 내용인데요.
곧 다가올 한미 협상을 앞두고 있는 우리로서는 이번 미영 합의가 힌트가 될 전망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그간 각국에 대해 '무역 불균형' 해소를 강조해왔습니다.
이번 미국과 영국간 무역합의 골자도 미국산 수입을 늘리는 대가로 관세를 일부 낮추는 내용인데요.
곧 다가올 한미 협상을 앞두고 있는 우리로서는 이번 미영 합의가 힌트가 될 전망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합의는 미국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한 지 약 한 달 만에 가장 먼저 합의점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습니다.
첫 무역합의로 우리나라도 협상에 참고할 일종의 기준이 생긴 셈이기 때문입니다.
합의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강조해 온 '무역 불균형' 해소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상대국이 미국산 수입을 늘리는 대신 미국은 관세를 낮추거나 폐지하는 겁니다.
앞서 한미는 2+2 통상협의를 통해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7월 8일까지 이른바 '줄라이 패키지'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미영합의에 비춰 봤을 때, 한미 줄라이 패키지에도 '주고 받는 식'의 협상이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달 26일)> "한미 간의 협력을 해서 양국의 산업이 윈윈할 수 있는 그런 방안에 대해서 비전을 제시를 했습니다. 아마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크게 공감대를 얻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조선업 협력과 미국산 LNG 수입 확대를 협상카드로 제시하고, 관세 인하 또는 철폐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 거론됩니다.
특히 이번 미영합의에는 미국이 영국산 자동차 관세를 낮추고 철강 관세를 폐지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자동차가 대미 수출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로서는 협상으로 자동차 관세 인하를 얻어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 합니다.
당장 이번주부터 미국과 본격적인 관세협상 실무협의에 돌입한 만큼 정부는 협상 전략을 다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관세·비관세조치와 무역균형, 투자협력 등 3개 의제를 세부 의제로 나눠 협상을 진행하겠단 계획입니다.
다음주 제주에서 열리는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최종 의제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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