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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마침내 ‘무관 한풀이’ 기회…토트넘, 유로파 결승 진출

헤럴드경제 조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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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되와 2차전서 2-0 승…합계 5-1
맨유 상대로 17년 만의 우승 도전
손흥민, 공식 경기 7경기 연속 결장
토트넘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노를란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L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에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토트넘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노를란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L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에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손흥민이 마침내 ‘무관 한풀이’ 기회를 잡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진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노를란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L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도미닉 솔란케와 페드로 포로의 연속골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에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차전(3-1 승)과 합계 스코어에서 5-1로 크게 앞서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공식 대회 ‘무관’ 타이틀을 벗어던질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은 올시즌 EPL 16위(승점 38),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탈락,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탈락 등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어 UEL이 마지막 남은 희망이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맨유와 단판 승부로 챔피언을 가린다.


EPL 15위 맨유와 16위 토트넘의 필사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양팀 모두 우승이 간절하다.

시즌 내내 선수들의 줄부상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로 시끄러웠던 토트넘 만큼이나 맨유 역시 시즌 초반 감독 교체의 충격 요법에도 명문 클럽의 저력을 잃고 하위권으로 처졌다. EPL 출범 이래 시즌 최저 승점 기록을 예약해 둔 상태다.

프로 무대와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한 번도 성인 무대에서 정상에 선 적이 없는 손흥민도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은 발 부상 여파로 이날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공식경기 7경기 연속 결장. EPL 4경기, UEL 3경기에 뛰지 못한 손흥민은 주말 리그 경기를 통해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후반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던 토트넘은 솔란케와 포로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솔란케가 문전에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4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린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가 곧바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 행운의 추가골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