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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불만을 참지 않는다…출전 시간 부족에 이적 결심 "아스널 영입 희망→기회 제공할 예정"

스포티비뉴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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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스널로 향하게 될까.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은 이강인 이적과 관련이 되고 있다"라며 "이강인은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을 받지 못했다. 그는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적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에 따르면 아스널이 그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 아스널은 다음 시즌 이강인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 매체는 "아스널이 공격 쪽에 더 많은 퀄리티와 깊이를 추가해야 한다는 건 비밀이 아니다. 이강인은 양쪽 측면에서 뛸 수 있고, 측면에 골과 창의력을 더할 것이다. 수비수를 상대하고 일대일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능력은 아스널 공격에 예측 불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스널은 여러 공격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가 필요하다.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나 부카요 사카 같은 선수들은 측면의 깊이 부족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강인은 정기적으로 경기에 나서길 원한다. 충분한 출전 시간을 약속한다면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 아이디어에 매료될 것이다"라며 "그가 잉글랜드 축구에서 잘할 수 있는 신체적, 기술적 특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 입성해 자기 입지를 조금씩 넓혀갔다. 올 시즌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뒤 제로톱, 2선 공격수, 측면 공격수 가리지 않고 다 뛰었다. 선발, 조커 가리지 않아 엔리케 감독이 1순위로 꺼내던 카드였다.

하지만 겨울 이적 시장 선수단 정리가 된 뒤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나폴리에서 '조지아 마라도나'로 불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온 뒤가 그랬다. 이강인에게 밀려 유벤투스로 임대를 떠난 랑달 콜로 무아니, 애스턴 빌라 임대를 택한 마르코 아센시오의 부재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던 예측은 빗나갔다.

이강인은 최근 들어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선발로 출전하는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벤치에서 출격하는 데 이마저도 출전 시간이 길지 않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하여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선발 출전은 18경기에 불과했고, 출전 시간의 불균형이 뚜렷했다.


그러면서 이적 루머까지 퍼지고 있다. 사실 이강인의 이적 루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월 파리 생제르맹 관련 소식을 다루는 ‘플레네트PSG’는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믿음에도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의 매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흥미로운 가격에 팔고 싶어 하며 아스널이 이미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을 살피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을 데려온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 경기를 여러 차례 확인한 스카우트의 추천에 이강인을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 투토 메르카토에 따르면 맨유의 스카우트가 이강인을 확인했고, 첫 제안가로 4,000만 유로를 삼았다.

맨유만 관심 있는 게 아니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며 "파리 생제르맹에서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이강인도 새로운 도전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여러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는 이강인의 다재다능한 플레이 스타일에 주목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경기장 안팎에서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그를 아시아 시장의 핵심 선수로 간주하고 있다”라며 상업적인 가치까지 주목했다.


해당 소식을 보도한 맥니콜라스 기자는 아스널 소식에 정통한 인물이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이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유력 기자인 로익 탄지는 당시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판매할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던 바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이강인은 2021년 프로 데뷔팀이었던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이후 마요르카 첫 시즌은 아쉬웠지만,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화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으로 팀의 공격 작업을 담당했다. 이강인은 해당 시즌 모든 대회 39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파리 생제르맹에 입단했다.

꿈에 그리던 빅클럽에 입성한 이강인이지만, 최근 상황이 너무나 어렵다. 그를 둘러싼 이적 루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출전 시간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의 여름 이적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중요한 경기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 팀이 승리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다. 시즌이 끝난 후 양측은 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파리 생제르맹은 이미 아스널의 접근을 거절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만약 구단이 이적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2028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이강인은 팀에 잔류할 것이다. 하지만 이적이 가능해진다면, 이강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검토할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 입장에서는 이강인 매각에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적절한 이적료가 충족되어야 한다는 조건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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