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종합관리체계 운용훈련…김정은 "전술핵 신뢰성 높여야"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 미사일공격체계 운용 훈련
600㎜다연장방사포·전술탄도미사일 '화성11가' 동원
"'핵 방아쇠' 가동믿음성 검열, 동원체계 신뢰성 검증"
김정은 "핵 무력의 경상적인 전투준비태세 완비"
국방성, 전술핵무기발사 가정한 이번 훈련 정당화

연합뉴스

북한은 전날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하에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에 따라 실시된 '장거리포 및 미사일 체계 합동타격훈련'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쟁억제전략과 전쟁수행전략의 모든 면에서 핵 무력의 중추적 역할을 부단히 제고"하고, 특히 "전술핵무기체계들의 전투적 신뢰성"을 더욱 높일 것을 지시했다.

북한의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서 핵 작전 연습을 연쇄적으로 벌려놓고 있는 미국과 추종 국가들의 무모한 정세격화행위"는 "신속한 반응력과 철저한 임전태세를 요구하고 있다"며 "동부전선 장거리포 및 미사일병구분대들의 전투력제고를 위한 합동타격훈련이 5월 8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훈련에는 600㎜ 다연장방사포와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가'형이 동원"됐다며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에 따라 상기 포 및 미사일공격체계들을 운용하는 절차에 해당 구분대들을 숙달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훈련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사격에 앞서 '핵방아쇠' 체계의 가동 믿음성을 층층으로 검열"했고, "모든 구분대들을 핵 반격 태세에로 신속히 이행시키는 절차와 공정에 숙달시키기 위한 세부훈련들과 지휘관들을 위한 반격체계운용에 대한 별도의 특별상학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화력구분대들은 분담된 방향 및 거리상의 각이한 적 대상물들을 동시 및 순차로 각개 또는 합동 타격"했으며, 이를 통해 "훈련의 목적은 달성"됐고 "임의의 핵 위기 사태에 신속히 반응할 수 있는 지휘, 동원체계의 신뢰성이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핵 무력의 경상적인 전투준비태세를 부단히 완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무기체계들의 장거리정밀타격능력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는 사업에 계속 힘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포병의 강화이자 군대의 전투력 강화이고 국가의 방위력 강화이라는 확고한 관점을 가지고 포병무력의 질적 우세를 우선적으로 강화"할 것을 거듭 주문하고 "전술핵무기체계들의 전투적 신뢰성을 더욱 높이고 운용공간을 복합적으로 부단히 확장해나가기 위한 중요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했다.

북한의 국방성 대변인은 "적들이 고조시키는 민감한 지역의 군사 정세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우리 무력의 신속한 대응태세와 능력을 보여주는 충분한 행동적 조치"라며, 전술 핵무기를 가정한 이번 훈련을 정당화했다.

북한이 훈련에서 언급한 국가핵무기종합관리체계 '핵 방아쇠'는 핵무기의 사용명령과 실제 발사 과정을 일원화하는 '핵무기종합관리체계'로, 지난 2023년 3월에 처음 보도된 바 있다.

한편 합참은 전날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과 KN-25(600㎜ 초대형 방사포) 등을 섞어서 발사한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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