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MBC 언론사 이미지

또 돌아온 '톰 아저씨'‥'대작 시리즈'만 생존

MBC
원문보기
서울맑음 / 23.1 °
◀ 앵커 ▶

코로나19를 겪으며 극장 관객이 줄고, 그 사이 OTT 플랫폼들은 크게 성장했죠.

집이 아닌 극장으로 관객들을 이끌기 위한 영화계의 고민도 클 텐데요, 그래서인지 최근 극장가에는 흥행이 보장된 '시리즈' 영화들이 눈에 띕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불가능한 미션이 없는 특수요원 이단 헌트.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를 달렸다가, 북극 바다에 빠지기도 하고, 남아프리카 상공을 나는 비행기에 매달립니다.

인공지능의 공격으로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하기 위해섭니다.

"세상을 멸망에서 구해내려면 그가 필요합니다"


전 세계에서 6조 원 가까이 벌어들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이번에 8편 <파이널 레코닝>으로 돌아왔습니다.

후속작이 나올 때마다 더 화려해지는 볼거리에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몸을 사리지 않았습니다.

[톰 크루즈]

"비행기 위에서 걷는건 정말 어려웠습니다. 얼마나 어려웠는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안방으로 파고든 OTT 플랫폼들이 자체 콘텐츠 제작 비율까지 높이면서 전통적인 극장 산업은 최근 위기입니다.

그렇다 보니 영화계는 미션 임파서블처럼 대형 스크린에 맞게 볼거리가 화려하거나 이미 전작이 흥행한 후속작을 찾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 10개 모두 후속작이거나 리메이크작이었습니다.

경쟁은 치열해지는데 할리우드 제작비는 갈수록 높아지다 보니, 전 세계를 배경으로 영화를 찍는 사례도 크게 늘었습니다.

[케이트 카넬/호주 영상 제작자 협회 의장]
"미국의 제작자들이 전 세계에서 영화를 찍는 이유는 그게 더 비용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이 와중에 해외에서 찍은 영화에 관세를 물리겠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말, OTT가 불러온 태풍 속 영화계를 긴장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영화 개봉마다 한국 방문을 빼놓지 않아 '톰 아저씨'라 불리는 톰 크루즈도, 이 질문엔 답을 피했습니다.

[톰 크루즈]
"<관세를 매기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OTT 중심의 콘텐츠 소비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국내 극장시장, 사실상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국내 2, 3위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는 합병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문다영 기자(zero@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