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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4월 27일 남태현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남태현은 지난달 27일 오전 4시 10분쯤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근처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던 중 차량을 추월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이었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태현은 마약 투약 혐의 집행유예기간 중임에도 음주운전을 저질러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집행유예 기간 중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을 고려해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구속 사유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기각한 상태다.
남태현은 2022년 8월 전 여자친구인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와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한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혐의, 같은 해 12월 해외에서 홀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후 남태현은 활동을 중단하고, 마약 재활 센터에 입소해 단약 치료를 받기도 했다.
남태현이 단약 치료를 받는 것이 알려진 후 그를 다시 응원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그가 또 한번 물의를 일으키자 더욱 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남태현은 오는 6일 서울 마포구 웨스트 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K팝 위크 인 홍대' 공연을 통해 복귀 무대를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연 이틀 전인 지난 4일 남태현의 출연이 돌연 취소돼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남태현은 공연을 앞두고 개인 계정을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조금 더 성숙해진 한 사람으로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라며 "소중한 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다시 노래할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공연에 오시는 분들께 진솔한 모습과 가수로서의 멋진 무대를 아낌없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복귀 의지를 다졌기 때문. 그러나 남태현의 복귀 무대 무산은 음주운전 때문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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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은 2023년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다. 당시 그는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중 주차된 자신의 차량 문을 열었다가 지나가던 택시와 문이 부딪쳤고, 이 사고로 택시의 우측 사이드미러가 파손됐다. 사고 후 남태현은 면허취소 수치를 한참 웃도는 0.114%의 혈중알코올농도에도 직접 차량을 운전했고, 5~10m 가량 차량을 이동시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남태현은 지난해 3월 마약 투약 혐의 집행유예를 받은 후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라며 재활센터와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단약 의지를 굳히며 자신의 잘못된 생활태도와 사고방식을 개선해 나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더욱 성찰하고 뉘우치며 상처받은 분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글을 작성했으나, 또 다시 물의를 일으킨 그의 행보에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표하고 있으며, 더욱 큰 비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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