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이 8살 아들에게 휴대전화를 맡겼다가 사탕 7만 개가 결제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어땠을까요?
현관 양쪽으로 높이 쌓인 빨간색 상자들.
모두 막대 사탕입니다.
값으로만 따져도 4천 달러, 우리 돈으로 5백만 원이 넘습니다.
놀랍게도 주문자는 8살 소년이었고요.
엄마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사이 엄마의 휴대전화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경하다 실제로 결제까지 하고 만 겁니다.
하루 만에 집으로 배송된 사탕 22상자, 대형 사고였지만 엄마는 화를 낼 수 없었습니다.
입양아였던 아들이 선천적 장애를 갖고 있어,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반품마저도 쉽지 않아 엄마는 결국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가까운 친구들은 물론이고, 모르는 이들까지 너도나도 사탕을 구매하겠다고 나서면서, 단 2시간 만에 모든 사탕을 판매했습니다.
일부는 학교와 교회에 기부도 했는데요.
뒤늦게 사연을 접한 온라인 쇼핑몰도, 사탕을 회수하지 않고 결제 금액을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다네요.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박선영 리포터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