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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9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에 2-0으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에서 3-1 완승을 거둔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합산 5-1을 만들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그 없이 만든 쾌거였다.
최근 경질 위기에 놓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칭찬받아야 할 만한 경기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5위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결국 17년 만의 무관 탈출에 도전하던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6위로 추락했다. 지난 2월에는 잉글랜드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연이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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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 짓자, 선수단 이원화를 시도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주축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는 부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UEL에 집중하기 위한 전력이었다. 이에 주축 선수들은 체력을 안배한 뒤, UEL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본인의 고집도 한풀 꺾였다. 뒤를 생각하지 않는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리하게 높은 라인과 전방에만 치중하는 전술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선택했다. 보되/글림트는 전력상 토트넘에 비해 한 수 아래지만, 홈 8연승을 달리고 있을 만큼 유독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차전을 3-1로 이겼음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무리한 공격 대신 실리적인 전술을 선택했고, 이 선택은 완벽히 들어맞았다.
이제 토트넘은 결승으로 간다. 상대는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과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이 맨유를 꺾고 무관 탈출에 성공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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