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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한화 이글스 선수들 |
(MHN 금윤호 기자) 20년 만에 9연승을 기록하며 선두에 오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이제 26년 만의 10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부터 시작해 이날까지 9연승을 기록하며 24승 13패로 LG 트윈스를 밀어내고 단독 1위를 차지했다. 한화가 9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5년 6월 이후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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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성과 경기에서 3회말 1점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한화 문현빈 |
한화는 정규 시즌 개막 후 10경기 동안 3승 7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키움전을 시작으로 8연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 단숨에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이후 한화는 2연패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7연승으로 공동 선두를 차지했고, LG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 위닝 시리즈를 내주는 동안 한화는 2승을 더해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한화는 강력한 투수진이 상승세에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외국인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토종 에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까지 막강한 5선발이 승리를 책임지고 있다.
이어 필승조에 한승혁과 세이브 부문 1위(11개) 김서현 등 막강한 불펜진이 포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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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엄상백 |
9연승을 내달리며 숨가쁘게 1위에 오른 한화는 하루 휴식을 갖고 최하위 키움과 원정 3연전에 나선다.
한화는 9일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1999년 이후 26년 만에 10연승을 거두고 단독 1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10연승을 기록했던 당시 한화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6년 전 기분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싶은 한화는 키움과 이번 시리즈 첫 경기에 엄상백을 등판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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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하영민 |
엄상백은 이번 시즌 6경기에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고 있다. 엄상백은 지난달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5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9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한화와 달리 이에 맞서는 키움은 반등을 이어가고자 한다. 키움은 4연패 이후 7일 8회초까지 10-3으로 뒤지다 8회말에만 8점을 뽑아내는 집중력 높은 모습을 보여주며 극적으로 11-10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9일 한화를 상대로 하영민을 마운드에 올린다. 하영민은 이번 시즌 8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5.57을 기록 중이다. 하영민은 올해 한화전에는 첫 등판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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