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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홈런 역사 사직서 썼던 SSG 최정, 500홈런 축포 안방서 쏠까

뉴시스 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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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롯데와 원정경기서 468호 홈런 날려 통산 홈런 1위로
SSG, 9~11일 KIA·13~15일 NC와 홈경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루 상황 SSG 최정이 투런포를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5.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루 상황 SSG 최정이 투런포를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5.0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간판 타자 최정이 통산 500홈런 축포를 안방에서 쏘아올릴 수 있을까.

7일까지 개인 통산 498개의 홈런을 때려낸 최정은 2개의 아치를 더 그리면 KBO리그 사상 최초로 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는다.

SSG는 9~11일 KIA 타이거즈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홈 경기를 치르고, 13~15일에는 NC 다이노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시즌 출발이 늦었던 최정의 올 시즌 첫 홈 경기다.

최정은 3월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수비 훈련 중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검사 결과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왔고, 3월22일 정규시즌 개막을 1군에서 맞이하지 못했다.

한 달 넘게 부상 회복에 집중한 최정은 지난달 22일 재검진에서 부상 부위가 완치됐다는 판정을 받았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한 뒤 지난 2일 1군에 합류했다.


최정은 그라운드에 돌아온 이후 원정경기만 치렀다. 2~3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4~6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했다.

"타이밍도 아예 못 맞출까봐 걱정"이라고 했지만, 최정은 6경기에서 '최정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홈런 3방을 몰아치는 등 타율 0.300에 7타점을 올렸다.

2일 잠실 LG전 복귀 첫 타석에서 '자축포'를 작렬했다. 1회 1사 1루에서 손주영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이틀 뒤인 4일 LG전에서는 1회 코엔 윈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5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1회 1사 1, 2루에서 롯데 우완 투수 이민석을 상대해 좌월 3점포를 작렬했다.

지난해 만 37세의 나이에도 37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한 최정은 개인 통산 홈런 수를 495개까지 늘리고 2024시즌을 마쳤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뒤 매서운 홈런 페이스를 자랑하면서 전인미답의 통산 500홈런 달성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역사적인 홈런을 집 밖에서 터뜨린 최정은 홈 6연전에서 대기록 달성을 노린다.

최정은 지난해 4월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개인 통산 468호 홈런을 쏘아올려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467홈런)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섰다.

당시 롯데전은 인천이 아닌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졌다.

이번에는 대기록 달성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홈 6연전이 이어져 최정으로서는 축포를 안방에서 터뜨릴 좋은 기회다.

최정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홈구장에서 당연히 제일 많은 홈런을 쳤다. 498개 중 268개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때려낸 것이다.

468번째 홈런을 사직구장에서 때렸지만, 인천에서도 수많은 이정표를 세웠다.

2005년 5월21일 현대 유니콘스와의 홈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을 날렸다. 100홈런(2011년 9월30일 삼성 라이온즈전)과 150홈런(2013년 8월22일 LG 트윈스전), 250홈런(2017년 6월22일 NC전), 300홈런(2018년 7월8일 한화전)도 안방에서 써냈다.

최정이 개인 통산 450번째 홈런을 날린 곳도 인천이었다. 2023년 8월9일 NC와의 홈 경기에서 KBO리그 역대 두 번째, 우타자로는 처음으로 45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최정은 지난해 KIA를 상대로는 14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반면 NC전에서는 15경기에서 1홈런에 머물렀다.

KIA는 9일 경기에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 시범경기에서도 KIA전에 나서지 못한 최정은 올러를 처음 상대한다.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인천에 9일 오후 내내 비 예보가 있어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9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 10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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