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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244홈런 레전드는 왜 이정후의 성공을 확신할까…"정말, 정말 좋은 빅리거가 될겁니다" 흥분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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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아직 메이저리그 2년차에 불과하고 올해 37경기를 치른 것이 전부다. 그럼에도 빅리그에서 통산 244홈런을 쳤던 레전드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경기에 앞서 '프리게임쇼'를 진행했고 해설위원으로 나선 헌터 펜스가 이정후에 대해 언급했다.

펜스는 "이정후는 아직 성장할 여지가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는 정말, 정말 좋은 메이저리거가 될 것이 분명하다(It's obvious that he's going to be a really, really good major leaguer.)"라며 이정후의 성공에 확신을 갖고있음을 말했다.

펜스가 이정후의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는 이정후가 국내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치를 쌓았고 빅리그 진출 후에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몸의 움직임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는 한국에 있을 때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라는 펜스는 "이정후는 계속 성장하고 나아질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펜스는 현역 시절 200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2009년과 2011년 올스타에 선정되면서 전성기를 누렸다. 2012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자마자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본 펜스는 2014년에는 162경기를 모두 뛰면서 타율 .277 20홈런 74타점 13도루를 기록하는 한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7경기 타율 .444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짝수해 우승 신화'의 주역이 됐다.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펜스는 개인 통산 1707경기 1791안타 타율 .279 244홈런 942타점 120도루를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샌프란시스코는 2014년 이후 아직까지 월드시리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리더로 각광받고 있다. 펜스의 말대로 올 시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에는 어깨 부상 여파로 37경기 출전에 그친 이정후는 타율 .262, 출루율 .310, 장타율 .331, OPS .641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를 남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올 시즌 37경기에 나선 이정후는 타율 .301, 출루율 .353, 장타율 .490, OPS .843 43안타 4홈런 23타점 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컵스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로 다소 주춤했으나 8일 컵스전에서는 시즌 4호 홈런을 가동하는 등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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