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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스널 사령탑 아르센 벵거(76)가 토트넘 홋스퍼를 겨냥했다. 저격성 발언에 엔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도 위트를 섞어 반발했다.
벵거는 22년 동안 아스널을 지도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명장이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디렉터를 맡고 있다. 기존 축구에 다변화를 모색하는 벵거는 유럽대항전 구조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방식에 이견을 표했다. '비인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유로파리그 우승팀이라면 다음 시즌에도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자동으로 받으면 된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챔피언스리그에 5개 팀이 나간다. 그런 상황에서 유로파리그 우승팀에 진출권을 또 주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어떤 이들은 이런 규정이 유로파리그에 나서는 팀들에 동기부여를 주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좋은 보상이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UEFA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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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우승하면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벵거의 생각에 반발했다. 그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벵거 발언에 대한 질문에 "어떤 주제든 토트넘이 얽히기만 하면 깎아내리려는 이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주제는 몇 년 동안 계속된 논쟁이다. 적어도 지난 8일 동안은 그랬다"며 "전에도 말했지만 토트넘은 사람들을 이상하게 만든다. 어떤 문제에 토트넘만 들어가면 최대한 깔아내리려고만 한다. 그래서 토트넘이 좋다. 토트넘은 그런 사람들을 즐긴다"라고 꼬집었다.
평소 벵거를 존중했다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주장은 말도 안 되는 말이다. 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왜 문제를 삼는 걸까. 대체 뭐가 달라졌다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지난 시즌에는 리그 5위에도 챔피언스리그에 못 나갔다. 올해는 진출 가능하다. 그게 규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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