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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는 바보"…트럼프, '금리동결' 파월 또 공개 비판

머니투데이 정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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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는 바보"…트럼프, '금리동결' 파월 또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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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을 또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너무 늦은' 파월은 아무것도 모르는 바로"라며 "그것 말고는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한다"고 적었다. 이어 "석유 및 에너지 가격 하락, 거의 모든 비용(식료품 및 '계란') 하락, 사실상 인플레이션 없음, 미국에 쏟아지는 관세 자금" 등을 언급하며 "이는 '너무 늦은 사람'(파월 의장)과는 정반대"라고 덧붙였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줄곧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트루스소셜에 파월 의장을 "중대 실패자"라고 비판하며 금리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그는 파월 의장을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의사결정이 매번 늦는다는 뜻)'이자 중대 실패자라고 표현하며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 에너지 비용이 크게 하락하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달걀 재앙을 포함해 대부분의 다른 상황도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면서 "유럽은 이미 금리를 일곱 번이나 낮췄다"며 "파월 의장은 지난해 대선에서 '멍한' 바이든 대통령(나중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을 돕기 위해 금리를 내렸을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결정이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압박에도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올해 3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모두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연준은 전날 FOMC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경제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며 기준금리를 기존 4.25~4.5%로 유지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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