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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정상회담 갖고 '반미 연대' 과시…북한은 미사일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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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를 방문한 중국 시진핑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를 심화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양국은 각각 관세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데, 이번 만남으로 반미 연대는 한층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주석이 푸틴 대통령과 손을 맞잡으며 활짝 웃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면 만남입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과 미국의 관세 압박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며 공조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국제 사회의 일방주의와 괴롭힘에 맞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세계 강대국으로서 책임 있게 대응할 것입니다."


시 주석은 내일 러시아의 전승절 기념 열병식도 참관하는데, 2015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러시아에 대한 굳건한 지지와 중러 간 밀착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푸틴 대통령도 조찬과 티타임 등 비공식 대화를 마련하며 시 주석을 최고 주빈으로 대접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우리는 전쟁의 시간에 대한 역사적 진실과 기억을 확고히 지키고 신 나치주의와 군국주의의 현대적 발현에 대응할 것입니다."

푸틴은 27개국 정상이 참관하는 이번 열병식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의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 반미 연대를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 대신 주러시아 대사가 참석하는 북한은, 모스크바의 대형 행사를 하루 앞두고, 동해상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행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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