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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에서 아스널보다 나은 팀 없었다" 자아도취 아르테타에 '플랜B 없었다' 송곳 비판 명중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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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패배자는 말이 없어야 했지만, 매우 억울했던 모양이다.

아스널은 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1-2로 졌다. 1차전 0-1 패배에 이어 2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영국 다수 언론은 '2019년 아스널에 부임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가장 중요하고 큰 경기'라며 의미를 부여했지만, 결국 결승 진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두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1위 싸움을 벌이다 뒷심 부족으로 역전 우승을 허용하고 올 시즌도 리버풀에 우승을 내주며 분노했던 아스널 팬들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상당한 분노를 표현했다고 한다.

한 아스널 팬은 '당장 아르테타를 경질해라'라며 상당히 격한 반응을 보였다. 다른 팬은 'PSG와 비교해 우리 전력이 떨어진 것도 아니었다'라며 아르테타의 전략, 전술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도 패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아쉬라프 하키미에게 실점한 것이 상당히 뼈아팠다. 하키미를 누구도 잡지 못했던 것이 치명적이었다는 지적이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몸을 풀었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보수적인 선수 교체의 희생양이었다.


종합지 '익스프레스'는 '경기 종료 후 아르테타는 낙담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라며 얼어 버린 수장의 모습을 전했고 '미러'도 'PSG의 환호와 아르테타의 굳어 버린 얼굴이 대비됐다'라고 언급했다.





아르테타는 중계권사인 'TNT 스포츠'를 통해 "PSG가 결승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 두 경기를 통해 보면 최고의 선수는 골키퍼였다. 그것이 차이를 만들었다"라며 PSG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쇼가 아스널을 패배로 몰아갔다고 전했다.

결승에 충분히 갈 수 있었다는 아르테타는 "보여준 경기력에 비해 결과가 아쉬웠고 탈락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가 UCL 우승을 원한다면 알아야 할 것이 있다. 그냥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아스널보다 나은 팀은 없다고 보지만, 현실은 탈락했다"라며 UCL에서 가장 좋았던 팀은 아스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아르테타를 두고 '플랜A만 있었지, 플랜B는 없었다'라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비교해 전술 대응 능력이 떨어졌고 이것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조롱했다.

결승에 오른 PSG는 FC바르셀로나와 1, 2차전에서 무려 13골을 주고받은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 오는 6월 1일 바이에른 뮌헨의 홈인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우승을 놓고 싸운다. PSG는 첫 우승, 인테르는 2009-10 시즌 뮌헨을 2-0으로 이긴 이후 15년 만에 다시 빅이어(우승컵)를 품에 안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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