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완공 마천루 연이어 공사 재개
관세전쟁·내수부진 겹쳐…부동산 살리기 모색 나선 중국
내수부양 위해 '현금 살포' 나선 중국…부동산에 청신호
관세전쟁·내수부진 겹쳐…부동산 살리기 모색 나선 중국
내수부양 위해 '현금 살포' 나선 중국…부동산에 청신호
[앵커]
중국 곳곳에서 오랜 기간 중단됐던 초고층 빌딩 공사들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침체돼 있던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인데,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이 현장에 가봤습니다.
[기자]
신도시 개발 지구 한가운데 우뚝 선 건물, 무려 600m에 육박하는 톈진117빌딩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보다 40m 정도 더 위로 솟았습니다.
2008년 첫 삽을 떴지만 7년 만에 자금 문제로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완공 빌딩이라는 오명이 붙었습니다.
무려 10년 동안이나 멈춰 섰던 공사는 최근에야 비로소 다시 시작됐습니다.
예정대로 2년 뒤 공사가 마무리되면 지구상 6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이름 올립니다.
6년이나 공사가 중단된 쓰촨성 청두시 수펑468 빌딩도 지난달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완공되면 중국 남서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합니다.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아 온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관세전쟁과 내수 부진을 마주한 중국 당국이 부동산 살리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리윈쩌/국가금융감독총국장 : 새로운 부동산 발전 방식에 적합한 일련의 금융 제도를 신속히 도입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공고히 할 것입니다.]
올 1분기 부동산 대출 잔액이 3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 흐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수 부양을 위한 현금 살포 역시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판궁성/중국인민은행장 : 지급준비율을 0.5%P 인하해 1조위안(약 193조원) 정도의 장기 유동성을 공급할 겁니다.]
고용 증가와 제조업 성장 등 낙수효과가 큰 부동산 시장 살리기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 경제에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화면출처 더우인]
[영상편집 강경아]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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