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하늘서 쏟아진 물고기에 주민들 '깜짝'…카리브해에 무슨 일?

카리브해(Caribbean Sea)의 한 섬에서 물고기 떼가 하늘로 솟구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기현상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소셜미디어) 등에 공유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카리브해(Caribbean Sea)의 한 섬에서 물고기 떼가 하늘로 솟구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은 기현상을 영상으로 촬영해 SNS(소셜미디어) 등에 공유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지난 6일(현지시간) 프랑스령인 카리브해 과들루프 바이하울트만에서 발생한 용오름 현상에 대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바이하울트만에서 용오름(토네이도) 현상이 발생,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바다에서 하늘로 솟구쳤다. 수면에 생긴 물기둥 주변으로 물고기들이 마치 하늘을 나는 듯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이 다수 목격됐다.

회오리바람에 휘말린 물고기들은 바다에서 육지까지 날아와 일부 도로에 떨어지기도 했다. 한 주민은 "밖에 나간 아들이 하늘에서 물고기가 떨어진다고 말했다"며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짜여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길에 떨어진 물고기를 주워 가기도 했다.

매체는 과들루프에서 매년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물고기를 하늘까지 솟구치게 만든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기상 당국은 이번 토네이도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2023년 2월 과들루프 토네이도와 비슷한 사례가 호주에서 보고된 바 있다. 당시 호주에서도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하늘에 솟구쳤다가 빗방울처럼 쏟아졌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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