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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손흥민도 못해본 UCL 꿈의 무대 우승' 이강인에게 기회 찾아왔지만…8강부터 4경기 연속 결장 중

스포티비뉴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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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결승전에서 뛸 수 있을까.

파리 생제르맹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원정 1차전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던 파리 생제르맹은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 아스널을 3-1로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 프랑스 정규리그인 리그1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파리 생제르맹은 챔피언스리그에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결승에 올라 대회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019-20시즌 결승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명승부 끝에 1, 2차전 합계 7-6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오는 6월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대회 우승을 놓고 마지막 한판 대결을 벌인다.


한국 선수 중 소속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에 진출한 사례는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이강인이 세 번째다.


먼저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세 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맞이했고, 그 가운데 두 차례 출전했다.

박지성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07-08시즌 대회 결승에서 새 역사를 쓸 기회를 맞았으나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져 아쉬움을 삼켰다. 당시 맨유가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첼시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겨 정상에 오른 순간을 박지성은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바로 이듬해인 2008-09시즌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도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박지성은 66분을 뛰고 교체됐고, 맨유는 0-2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지성은 다시 바르셀로나와 영국 런던에서 마주한 2010-11시즌 결승에서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그러나 맨유가 1-3으로 져 또다시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8년 뒤 손흥민이 결승에 올랐다. 손흥민은 2018-19시즌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결승전에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토트넘이 0-2로 져 역시 우승 트로피 '빅 이어'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이제 이강인의 차례가 찾아왔다. 다만 이강인의 최근 처지를 보면 출전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이강인은 이날 아스널과 4강 2차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4일 스트라스부르와 리그1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왼쪽 정강이 부위 타박으로 전반만 뛰고 교체된 이강인은 큰 부상은 아닌 듯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끝내 출전 지시는 끝내 떨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 리그1 29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경기를 뛰었으나 8강 1차전부터는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정규리그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 경기가 늘어나는 등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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