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국민의힘 의원 : 좋은 일로 사건을 만들어서 안 자면 행복한데…]
어젯밤(7일)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미애 의원과 함께 단식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에게 단일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권 원내대표, 오늘 아침 취재진이 찾아갔더니 독서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꺼내든 책이 묘합니다. '히틀러의 법률가들'… 일전에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기 위해 읽었던 책입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 / 지난 1월 24일) : 이재명의 민주당과 히틀러의 나치는 100년의 시차를 두고 태어난 독재의 쌍둥이입니다.]
정치인은 들고 있는 책도 메시지라고 하는데 무슨 뜻일까요?
어쨌든, 오늘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는 아주 이례적으로 자당의 후보를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80%가 넘는 당원들이 단일화 해라, 그러면 김문수 후보는 이에 따르면 됩니다.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오늘 아침 기자회견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당의 중견 정치인인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정말 한심한 모습… 정치는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닙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 봉사의 정신으로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측 대응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당이 무소속인 한덕수 후보를 실무적으로 지원했다는 문서를 공개하는가 하면 대선 후보자 지위를 인정해 달라며 가처분 소송을 냈습니다.
단식과 법적 대응, 뭐가 더 힘이 셀까요?
[앵커]
단일화를 촉구하는 단식을 하고 있는데, 그 전에 잠시 현장을 다시 한 번 가보겠습니다. 김문수 후보입니다.
·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방식·시기' 등 놓고 입장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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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과정 거치지 않은 분과 단일화 하라는 것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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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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