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훈]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톰 크루즈가 이번 시리즈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마지막 시리즈인지 여부에 즉답을 피해 여운을 남겼다.
지난 7일 오후 언론 사전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통산 네 번째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인공지능 '엔티티'에 의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인류를 구하기 위해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내용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톰 크루즈(잠실=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의 톰 크루즈가 이번 시리즈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마지막 시리즈인지 여부에 즉답을 피해 여운을 남겼다.
지난 7일 오후 언론 사전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통산 네 번째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인공지능 '엔티티'에 의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내몰린 인류를 구하기 위해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 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모든 선택이 향하는 단 하나의 미션에 뛰어드는 내용을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인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그리고 영화의 주요 출연 배우들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내 롯데시네마 슈퍼플렉스관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톰 크루즈는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곳(한국)에 오는 걸 정말 좋아한다. 이 영화와 함께 이곳에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며 "‘데드 레코닝’과 ‘탑건: 매버릭’ 사이에서 우리는 지난 7년간 이 프로젝트에 매달려 있었고, 크리스토퍼와 출연진은 무려 5년 동안 이 영화를 위해 함께해 왔다. 그래서 이렇게 이 자리에 있다는 게 제게는 큰 영광."이라며 한국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어린 시절부터 한국에 오고 싶다는 꿈을 꿨는데, 벌써 12번째 방문"이라며 "12번째로 이곳에 영화를 가지고 온 것도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특별한 한국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다.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에서 제작된 지 80년 된 복엽기를 직접 조종하고 날개 위를 걷는 등의 고공 스턴트 연기를 선보였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대회를 나누던 도중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내놓게 됐다고 밝힌 톰 크루즈는 "어린 시절에 날개 위를 걷는 걸 보고 정말 해보고 싶었다. 여섯 살 때 처음 비행기를 탔을 때, '날개 위에 있으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했다. '과연 얼마나 오래 날개에 매달려 있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었다"고 이번 비행기 스턴트가 이뤄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톰 크루즈는 비행기 날개 위를 걷는 장면 연출을 위해 연출하기 위해, 수 년간 비행기 조종과 곡예 비행을 배웠다.
이날 사회자가 "보기만 해도 무섭더라"고 말하자 톰 크루즈는 "직접 해도 무서웠다. 정말이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이번 촬영에 쓴 건 80년 된 복엽기였다. 이미 한 번 조종해본 적이 있는 비행기였다. 비행기의 성능을 평가하고, 그 위에서 제가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지 계산해야 했다. 시속 140마일(약 225km)로 날아가는 비행기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몸 전체를 움직인다는 건… 정말 어마어마했다."고 돌아봤다.
혼자 무대를 지키고 있던 톰 크루즈는 잠시 후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무대 위로 오르자 "제가 이 분을 19년 동안 알아온 것은 제게 있어 큰 특권이었다. 정말로 뛰어나고, 독보적인 스토리텔러."라며 "크리스토퍼는 배우를 위해 진정성 있게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다. 우리가 작업하는 방식은, 먼저 대본을 쓰고 그에 맞는 배우를 캐스팅하는 방식이 아니라, 배우를 먼저 찾고 그 배우에게 맞게 대본을 쓰는 식이다. 그런 면에서 크리스토퍼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톰 크루즈(왼쪽)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사진: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이번 영화의 주된 스턴트 액션이 펼쳐지는 수중 촬영과 관련, "정말 무서웠다. 가장 무서웠던 건 ‘모르는 것’이었다. 우리는 계획 단계에서조차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실제 촬영지에 도착해서야 그걸 알 수 있었다. 그게 정말 무서웠다."고 연출자로서 미지의 영역을 촬영하는 데 따른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톰 크루즈가 수중 장면에서 착용한 마스크를 예를 들며 "톰이 착용한 마스크는 카메라에는 매우 적합하다. 카메라에 그의 얼굴이 전체적으로 잘 보이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수중 호흡에는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 톰은 자신의 이산화탄소를 다시 들이마시고 있었고, 그로 인해 저산소증(hypoxia)이 생겼다. 신체적으로 매우 고된 장면이었다."고 돌아봤다.
톰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이번 시리즈가 자신들의 영화적 경험을 집대성한 작품이라고 했다.
그와 같은 경험에 비추어 두 사람이 '미션 임파서블'과 함께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묻는 질문에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영화는 점점 더 커지고 복잡해졌지만, 감정과 시각적 이야기 전달은 더 단순해졌어요. 우리는 ‘무엇이 진짜 필요한가’, ‘무엇이 관객에게 실제로 전달되는가’를 많이 배웠다."며 "전 세계 관객들을 위해 영화를 만들기 때문에, 언어에 상관없이 이야기가 전달되어야 해요. 그래서 더 복잡해지면서도 동시에 더 단순하게 만드는 방법을 계속 배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톰 크루즈는 이번 시리즈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마지막인지 묻는 질문에 "이번 영화는... 음..."이라며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말을 멈췄다가 "관객 여러분이 직접 보시고 즐기셨으면 한다. 이 영화는 지난 3년간의 작업을 집대성한 결과"라며 즉답을 피해 후속 시리즈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의 8번째 이야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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