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넷마블이 인건비 절감과 지급수수료 축소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회사는 자체 IP 확대, 신작 출시 가속화, 수익구조 개선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3.2%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0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1%, 전분기 대비 11.2% 증가했으며, EBITDA 마진율은 13.1%를 기록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에는 'RF 온라인 넥스트'의 흥행 성과와 기존 게임들의 수명 주기(PLC) 장기화를 비롯해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탄탄한 실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넷마블이 인건비 절감과 지급수수료 축소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회사는 자체 IP 확대, 신작 출시 가속화, 수익구조 개선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3.2%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0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1%, 전분기 대비 11.2% 증가했으며, EBITDA 마진율은 13.1%를 기록했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5년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에는 'RF 온라인 넥스트'의 흥행 성과와 기존 게임들의 수명 주기(PLC) 장기화를 비롯해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탄탄한 실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분기 넷마블의 눈에 띄는 성과는 수익성 개선이다. 이는 비용 구조 효율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기욱 CFO는 "지급 수수료는 자체 IP 게임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219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4%, 전년 동기 대비 3.6%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건비는 인력 감소로 인해 1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으며, 마케팅비는 효율적인 집행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자체 결제 플랫폼 확대는 넷마블의 수익성 개선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체 결제 플랫폼 활용에 대한 질문에 넷마블 측은 "필요하다면 자체 결제를 다 붙일 수 있는 준비를 해둘 것이고, 시장 트렌드와 이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충분히 감안해 그때그때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앱 수수료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해외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유럽 매출 비중은 약 13~15% 정도를 분기별로 움직이고 있어 EU에서 시행한 법 개정 내용의 영향도는 크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전체 매출 규모를 고려할 때 미미한 수준이지만, 향후 유럽 매출 비중이 올라가면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의 1분기 게임별 매출 비중은 마블 콘텐스트 오브 챔피언스 9%, 나 혼자만 레벨업 8%, 잭팟 월드 8% 등으로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다변화 전략을 통해 특정 게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6%, 한국 18%, 유럽 14%,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 순으로, RF 온라인 넥스트의 출시 효과로 국내 매출 비중이 전 분기 대비 1%p 증가했다. 장르별로는 캐주얼 게임 41%, RPG 36%, MMORPG 14%, 기타 8%로 구성됐다. 이러한 글로벌 매출 구조는 넷마블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이 되고 있다.
![]() |
'RF 온라인 넥스트' [사진: 넷마블] |
1분기 실적 개선의 또 다른 동력은 신작의 성공적인 출시였다. 지난 3월 20일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가 초기 흥행에 성공했으며,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역시 작년 말 진행한 업데이트에 힘입어 DAU(일일 이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넷마블은 신작 출시를 가속화해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넷마블은 2분기에 '세븐나이츠 리버스' 출시를 시작으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과 '킹 오브 파이터 AFK'를 출시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Origin'과 '몬길: STAR DIVE', '프로젝트 SOL' 등 5개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러한 글로벌 신작 라인업은 하반기 실적 반등의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몬길: 스타 다이브'의 플랫폼 전략에 대해 넷마블은 "현재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준비 중이며, 주로 이 CBT를 통해 어느 지역, 어느 국가의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성을 확인하는 데 주요 타깃이 맞춰져 있다"며 "어떤 플랫폼에 어떤 방식으로 론칭할 것인가는 그다음 문제로, 콘솔이나 PC에서 스팀 론칭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넷마블은 게임 사업 외에도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IP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넷마블 FNC 산하 메타버스 센터의 버추얼 아티스트 관련 사업에 대해 도기욱 CFO는 "현재는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체 IP 파워를 넓히고 팬덤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IP 파워가 생기면 마케팅에 활용하고 다양한 장르로 IP 확대를 지속할 수 있는 중장기적 계획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유 자산과 투자금 활용에 대해서는 처분 또는 유동화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자금을 활용해 투자와 주주 환원을 모두 고려한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도기욱 CFO는 "투자 관련 자산 유동화도 시장 상황과 포트폴리오 재구성 측면에서 다양하게 검토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지난 3월 20일 출시해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한 'RF 온라인 넥스트'를 필두로, 향후 준비 중인 신작들도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매 분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