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정책 연설…"고성능 컴퓨터 지원·AI 인재 10만 명 양성" 공약
"포퓰리즘 아닌 책임 있는 정책으로 국민 눈물 닦는 정당 되겠다"
최보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당선인이 11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비례대표국회의원 당선인 결정 및 당선증 교부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4.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세계적 변화의 물결 앞에서 기술의 방향과 속도를 고려한 섬세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정치권의 책임"이라며 "AI 기술 혁신을 통해 희망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 국민의힘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최 의원은 이날 KBS1TV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정강·정책 연설자로 나서 "기술은 인간을 향해야 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기술의 혜택이 전 국민에게 고르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국민의힘 AI 혁신의 방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AI 패권을 위해 전 세계가 경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안타깝게도 우리는 AI 경쟁에서 많이 뒤처진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진행 중인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최 의원은 우선 "AI 기술 혁신을 위해 현실을 따라가는 법과 규제로 유연하게 바꾸겠다"며 규제 샌드박스를 크게 확대하고, 기업이 먼저 기술을 개발하고 나중에 필요한 규제를 만드는 '선허용-후규제' 방식으로 바꾸겠다 강조했다.
이어 "AI 개발에 꼭 필요한 GPU 같은 고성능 컴퓨터 자원을 국가가 직접 확충하겠다"며 "마지막으로 이를 위해 AI 인재 10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최 의원은 최근 디지털자산 주도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디지털 혁신이 늦어지면서 기업이나 기술이 해외로 유출된다는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디지털 자산시장 G2라는 목표 아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스테이블 코인 규율 체계 도입, 디지털자산 육성 기본법 제정, 획기적인 과세 체계와 제도 등 대한민국 디지털자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청년들의 자산 형성과 경제적 기회 제공에도 주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은 비장한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과감한 개혁을 통해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겠다"며 "포퓰리즘이 아닌 책임 있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분열을 넘어 낮은 곳에서 뜨거운 가슴으로 국민의 눈물을 닦는 정당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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