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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잠시 뒤 국회서 2차 단일화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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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2차 회동에 나섭니다.

단일화를 둘러싼 파열음이 커지는 가운데, 재차 담판을 시도하는 건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저는 국회 사랑재 옆 카페 앞에 나와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잠시 뒤인 오후 4시 반에 제 뒤로 보이는 카페에서 회동합니다.

어제에 이어 두 번째로 단일화 협상에 나서는 건데요.

첫 만남에서 두 후보는 1시간 넘게 독대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 추가 회동 전부터 두 후보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 후보는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한 후보를 향해 "단일화가 돼서 '꽃가마'를 태워주면 입당하겠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입당도, 후보 등록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또 "그분이 동네 국회의원 선거라도 해보셨냐"고 되물으면서, 당 지도부가 정당하게 뽑힌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한 후보도 가만있지 않았는데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어제 보니 김 후보는 아무런 대안도 갖고 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왜 한덕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장 기자, 오늘 회동에 앞서 김 후보와 당 지도부가 거세게 충돌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 후보는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라"며 당 지도부를 직격했습니다.

오는 11일 후보 등록 마감일 전까지 단일화하라는 지도부의 방침을 거부하면서, '14일 방송토론, 15~16일 여론조사'라는 새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다음주 후반을 목표로 한 김 후보의 로드맵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안"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11일 이전에 단일화를 이뤄 이재명 세력을 이길 사람에게 기호2번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줘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김 후보가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려 한다. 정말 한심한 모습"이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어제 심야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이번 주말을 목표로 한 자체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했는데요.

첫 일정인 양자 토론회는 김 후보의 불참 통보로 취소됐지만, 오늘 오후 7시부터 내일 오후 4시까지 두 후보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는 그대로 진행합니다.

'후보 교체론'에 대해선 지도부가 아직 거리를 두고 있는데요, 오늘 회동이 또다시 결렬될 경우 결단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국회 사랑재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 #대선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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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