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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오토폼엔지니어링 기자간담회 전경. 올리비에 르퇴르트르 오토폼엔지니어링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전략 등을 소개하고 있다.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 제공 |
금형 엔지니어링 분야 글로벌 1위 소프트웨어 기업 오토폼엔지니어링이 한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인재 양성부터 중소 협력사 기술 지원까지 한국 디지털 금형 생태계 조성에 지속 투자할 방침이다.
올리비에 르퇴르트르 오토폼엔지니어링(오토폼)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자동차 산업 글로벌 중심지이자, 디지털 제조 혁신이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디지털 트윈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제조 방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산업의 미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토폼은 박판 성명 및 차체 조립 공정을 위한 엔지니어링 SW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세계 50여개국 1000여개 고객사가 제품을 사용 중이다. 자동차, 전차, 항공, 백색가전 등 다양한 제조 기업이 오토폼 솔루션을 도입해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기반 해석, 공정 최적화 기술 등을 구현한다.
한국에서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LG전자, 포스코, 삼성전자 등 약 100여개 고객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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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빈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 대표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 제공 |
오토폼은 한국 제조업 밸류체인 전반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인재양성에 본격 투자할 계획이다.
조영빈 오토폼엔지니어링코리아 대표는 “국립창원대에 600억원 규모 SW를 3년간 기증해 '글로컬 산업기술거점센터'를 설립하고 지역 기업와 연계한 실무 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경일대학 내에는 '디지털 트라이아웃 랩'을 설립해 실무 중심 시범 프로젝트를 수행, 이들 인력이 현장으로 투입되면 디지털 전환에서 소외됐던 2차·3차 벤더의 실질적 변화와 기술 내재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폼은 국내 주요 자동차, 전자 산업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과 협력해 금형 설계, 시뮬레이션, 공정 최적화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도 전개한다. 특히 '디지털 프로세스 트윈'을 구현함으로써 설계 초기부터 품질을 예측하고 리스크 줄이는 시스템을 현실화해 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 기업 경쟁력은 단순 숙련된 엔지니어가 아니라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빨리 습득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춰 일하는 스마트 엔지니어에서 나올 것”면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 스마트한 엔지니어를 지원하고, 오토폼 솔루션을 통해 AI 기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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